방한 외국인 위한 '친절한 기사단' 출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이수근, 가수 마이크로닷, 배우 윤소희, 개그맨 김영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 방한 외국인 위한 '친절한 기사단' 출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이수근, 가수 마이크로닷, 배우 윤소희, 개그맨 김영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 이정민


tvN이 외국인 예능 열풍에 가세했다. <친절한 기사단>은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을 에스코트하는 프로그램이다.

2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이수근은 <친절한 기사단>의 특징으로 '리얼함'을 꼽았다. 제작진이 미리 출연자를 섭외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 메이트>와 달리, <친절한 기사단>은 MC들이 직접 공항에 나가, 입국한 외국인들을 즉석에서 섭외하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태국 가족, 함께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다 한국에서 재회한 친구들 등 다양한 사연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윤호 PD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은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들었다"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친절한 기사단> MC들과 만나 추억을 쌓고 나중에 '한국에서 친절한 기사를 만났다'고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공항에서 즉석 제안... 공포스럽진 않을까?  

'친절한 기사단' 이수근, 안전운전으로 모십니다! 개그맨 이수근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운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 '친절한 기사단' 이수근, 안전운전으로 모십니다! 개그맨 이수근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운전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하지만 이제 막 도착한 나라에서, 낯선 이들이 건넨 '네가 가는 곳까지 태워다 줄게'라는 제안. '친절하다'라는 인상보다는 '공포스럽다'는 감정이 먼저 들지 않을까? 이에 대해 김영철은 "카메라가 수십 대 있으니 안심하더라"면서, "섭외가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외국인들이 우리를 낯설어할 때, 주변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하면 다들 '어머 이수근씨!' 하며 반겨 주신다. 외국인들에게 '아 이 사람은 한국에서 유명한 사람이구나' 보여주면 아무래도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하지만 "거절에 익숙해져야겠더라"는 말로 섭외의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힘들게 섭외해도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안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그러면 정말 호텔 리무진 서비스처럼 이동만 도와주고 공항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수근은 "이동 중간에 마음 바꾸면 내리라고 할까봐 다 도착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영철 "영어 실력 들통 나면 어쩌지" 

'친절한 기사단' 김영철, 웰컴 투 코리아 개그맨 김영철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 '친절한 기사단' 김영철, 웰컴 투 코리아 개그맨 김영철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려면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기본.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영어 실력을 뽐냈던 김영철이지만 "현지인과 부딪치면 쉽지 않다. 내 영어 실력이 다 들통 날 거다"라며 걱정했다. 김영철은 "전에는 뽐내는 영어를 했다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서바이벌 영어가 막 나온다"면서, "어차피 시청자 분들이 내게 완벽한 영어를 기대하시진 않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시청자 분들도 제 영어를 보시면서 '저 정도만 말해도 영어가 통하는 구나' 자신감을 가지실 거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언어 보다는 보디랭귀지가 더 잘 통하는 것 같다"면서 "아시아 여행객들이 엑소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영철) 형님은 바로 춤추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즐거워하면서 바로 아이스브레이킹이 되더라"며 감탄했다.

4명의 MC 중 유일하게 영어가 불가능한 출연자는 이수근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어렵다 보니 특유의 재치있는 말솜씨도 뽐낼 수 없다. <친절한 기사단> 녹화를 하며 영어 공부의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녹화하면서 영철이에게 너만큼 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하냐고 물어봤다. 14년 걸렸다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영철은 "이수근만의 '촉 잉글리시'가 있다"면서 "촉으로 대화 내용은 물론, 말투와 대화 흐름만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다는 것도 맞추더라"고 놀라워했다. 김영철이 "언어에 대한 감이 있어서 조금만 공부하면 잘할 것 같다"고 하자, 이수근은 "녹화 마다 주위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영어로만 이야기한다. 6개월만 하면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른 언어를 할 줄 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실감하고 있다. 질문을 하고 싶어도 누군가를 통해야 하니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을 때도 있다"면서, "담당 PD도 영어 공부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 2년 정도 편성이 보장된다면 생각해보겠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래도 이수근은 "녹화 전 질문으로 던질 수 있는 문장 몇 개를 통으로 외우고 있다"면서, "막상 공부를 시작한다는 게 어렵긴 하지만, 지금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너무 좋은 환경이다. 지금 배워놓으면 평생 남을 것 같은 생각에 기본적인 질문과 답변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로 공부하려한다"고 답했다.

윤소희 "프로그램 위해 1종 면허도 땄다"

'친절한 기사단' 윤소희, 언제나 스마일 배우 윤소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 '친절한 기사단' 윤소희, 언제나 스마일 배우 윤소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이수근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영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윤소희는 외국인들을 더 편안한 차량으로 에스코트하기 위해 1종 면허까지 땄다고. 2종 면허 소지자라 11인승 이상 차량을 운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윤소희는 "이수근 오빠가 촬영 때 너무 잘 챙겨주고 도와준다. 일방적이로 받기만 하는 것 같아 운전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 1종 면허를 땄다"고 말했다.

<친절한 기사단>을 통해 첫 예능 MC에 도전하는 윤소희는 "첫 도전이라 걱정도 됐지만, 멤버들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다"면서, "너무 과하게 다가가면 외국인 분들이 불편해 하실까봐 편안하게 웃으면서 접근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은 "소희씨랑 다니면 섭외에 걱정이 없다.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라고 하면 다들 바로 인정하더라"고 덧붙엿다.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유명한 윤소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털털함은 물론 허당 같은 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 이수근은 "윤소희가 외국인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지 않는 건 실례라면서 자꾸 카메라에 뒤통수를 들이밀더라. 카메라 감독님이 소희씨 등만 나온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하며, "예의도 바르고, 늘 웃는 모습이라 멤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고 덧붙였다.

<친절한 기사단> MC들의 유쾌한 에스코트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어떤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까? 이들의 색다른 여행기는 오늘(2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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