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 정호준PD.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슬리피, 딥플로우, 넉살, 빅원, 던밀스. ⓒ CJ E&M


"빵빵 터지는 프로그램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는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힙합 레이블 VMC의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빅원이 출연하고 이들과 친분이 두터운 슬리피와 양세찬이 출연하는 <오늘도 스웩>은 전설의 스웩왕 Mr.스웩로브스키가 전 세계에 숨겨놓은 스웩을 찾아 떠나는 래퍼들의 힙합 유랑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콘셉트나 포스터에서 <신서유기>의 향기가 짙게 난다. 이에 대해 정호준 PD는 "<신서유기>의 팬이다. 비교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발끝이라도 쫓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절이나 패러디라기보다, 나영석 PD님에 대한 오마주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호준 PD는 <오늘도 스웩>의 차별 포인트는 '출연진 자체'라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는 멋있고 무게감 있는 힙합 음악을 하는 래퍼들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개그맨 못잖은 예능감을 뽐내는 이들이다. 특히 프로그램의 주축이 되는 VMC 크루 래퍼들은 그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예능감을 뽐내왔다. 하지만 TV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만큼 많은 시청자에게는 신선한 웃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능 괴물' 던밀스에 모이는 기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 정호준PD.

<오늘도 스웩> 출연진에게서 '예능 기대주'로 꼽힌 래퍼 던밀스. ⓒ CJ E&M


<오늘도 스웩> 출연진은 가장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일 멤버로 던밀스를 꼽았다. 정호준 PD는 던밀스를 '예능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던밀스는 "<프로듀스 101>은 내가 아니라 101명의 연습생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개그 욕심을 접고 음악가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서도 "실은 여러 번 시도했는데 다 편집됐더라. 이후 (개그감을 보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오늘도 스웩>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던밀스와 환상적인 예능 호흡을 모습을 보여줄 딥플로우는 "우린 힙합 레이블인데 이상하게 멤버들끼리 누가 랩을 더 잘하나 보다 누가누가 더 웃기나를 두고 경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딥플로우는 "그동안 누가 제일 웃기나 순위를 매기면 늘 던밀스가 상위를 차지했다. 던밀스가 순위에 집착하기도 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던밀스 외에도 다른 멤버들이 예능감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XtvN <오늘도 스웩>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

XtvN <오늘도 스웩>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 ⓒ CJ E&M


<오늘도 스웩> 멤버들이 찾아 나서는 '스웩(Swag)'은 힙합과 랩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지만, 막상 그 뜻을 풀어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멋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사치이기도 한 스웩. 래퍼들은 '진짜 스웩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스웩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을까?

딥플로우는 "방송에 출연하거나 우스운 모습을 보이는 걸 꺼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가감 없이 드러내며 도전하는 정신이 스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넉살은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게 스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내 빅원은 "처음에는 스웩이 힙합씬에서만 사용되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힙합씬 밖에도 스웩은 존재하고 멋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호준 PD는 <오늘도 스웩>을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모든 건 시청률로 판가름 날거다. 첫 방송만 봐달라. 첫 방송만으로도 진짜 웃긴 게 뭔지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8회로 예정된 파일럿 방송이지만, 정 PD는 시즌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치며 "스웩을 찾아 해외로도 떠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늘도 스웩>은 PD와 출연진의 자신감 만큼이나 큰 웃음 빅재미를 빵빵 터트릴 수 있을까? 오는 27일 오후 11시, XtvN에서 첫 방송 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 정호준PD.

XtvN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왼쪽부터) 정호준 PD, 딥플로우, 던밀스, 넉살, 슬리피, 빅원.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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