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입단한 박준영

FC서울에 입단한 박준영 ⓒ FC서울


광운대 수비라인의 핵심 박준영이 FC서울에 입단했다.

박준영은 오산고(FC서울 유스)를 졸업한 뒤 오승인 광운대 감독의 지도로 대학 무대에서 4년간 성장했다. 또한 '2014 U리그 왕중왕전', '2016 서울특별시장기'에서 우승을 맛보며 대학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대학 무대가 좁아진 그는 이제 프로에 도전한다.

목적지는 FC서울. 우선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FC서울은 박준영의 활약상에 합격점을 주고 그를 프로로 호출했다. 박준영은 이제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2018 K리그 클래식'에 데뷔하기 위해 스페인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광운대 스포츠 채널 아르마스는 지난 5일 프로에 첫발을 내딛는 박준영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지난 대학 시절을 들어봤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 전문을 옮긴 것이다.

- 아르마스 : 박준영 선수를 생소해 하는 팬들이 많아요.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주세요.
박준영 : "주로 중앙 수비를 보지만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어요. 장점을 꼽자면 인터셉트, 헤딩, 대인방어 등 수비에 관한 모든 것에 자신 있어요."

- FC서울에 입단했는데, 소감은 어떠세요?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구단에 입단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서울에 우선지명으로 선택받아서 입단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껴요. 몇 경기에 나서던,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될 생각이에요."

- 오산고(FC서울 유스) 시절 친구들(윤승원, 황현수, 황기욱, 박민규 등)이 1군에서 활약 중인데 고등학교 시절 호흡은 어땠나요?
"사실 성적은 중위권 정도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축구장 안에서는 즐겁게 발맞추며 경기를 했어요. 경기장 밖 생활에서도 다들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좋은 추억이에요."

- 오산고 친구들과 연락을 하면서 지냈나요? 지금은 어떤 말들을 주고받나요?
"대학 시절 내내 연락을 하고 지냈어요. 서울 입단이 확정된 후에도 가장 먼저 축하해줬고, 지금도 계속 붙어 다니며 같이 운동해요. 힘들 때면 고등학교 시절에 뛰었던 것처럼 상암에서 같이 뛸 날을 기약하며 서로에게 의지하죠."

- 서울은 빅 클럽이잖아요.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주전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거 같아요. 각오는 돼 있나요?
"쉽진 않을 거예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실히 노력하면 언젠가 출전 기회는 온다는 것이에요. 그 기회를 잘 살려서 많은 경기에 뛰고 싶어요. 또 서울 선수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잖아요? 같이 경쟁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결국, 훈련이든 경기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답인 거 같네요."

- 오승인 광운대 감독님은 서울 입단이 확정되고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감독님께서 운동 소홀히 하지 말고 다부지게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또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오승인 감독님뿐 아니라 저를 지도해주셨던 다른 감독님들 모두 같은 의견이셨어요."

"몇 경기에 나가든,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될 것"

 광운대 시절의 박준영

광운대 시절의 박준영 ⓒ 광운대스포츠채널-아르마스


광운대 시절 얘기를 해볼게요. 오승인 감독님이 수비에 있어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경기할 때 뒤로 물러서지 말고 앞에서 막으라고 하셨어요. 강하고 다부지게 몸싸움과 헤딩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말라고 강조하셨죠."

- 대학 시절 중앙 수비, 중앙 미드필더 2가지 포지션을 경험했어요. 어떤 포지션이 본인에게 더 맞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두 포지션 모두 편하고 자신이 있어요. 사실 대학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처음 서봤어요. 수비수를 볼 때 보다 압박이 강하게 들어와 처음엔 어려웠어요. 하지만 차차 적응해서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요. 또, 압박이 강한 곳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졌어요."

- 대학 시절 가장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체력과 피지컬 부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근력이 붙으면서 발도 빨라졌어요. 축구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죠. 감독님께서 백포, 백쓰리, 압박축구 등 다양한 전술을 많이 시도하셔서 다양한 경험을 한 덕분이었죠. 마지막으로 중앙 미드필더를 경험하면서 고등학교 때보다 패스 미스도 많이 줄었어요."

-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궁금해요.
"'2014 U리그 왕중왕전' 결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1학년이었는데, 단국대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7분을 뛰고 우승을 경험했어요. 7분이었지만 7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어요(웃음). 어린 나이에 정말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 학교에 남아있는 후배 중에 기대가 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한 명을 뽑아야 하는 건가요? 누구 한 명을 뽑기는 정말 어렵네요. 진심으로 모두가 기대돼요. 다들 성실하고, 축구도 잘하고, 심성도 착해요. 모두 성공해서 프로에서 다 같이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 부탁드려요.
"선발로 5경기 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에요. 또 몇 경기에 나서던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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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광운대스포츠채널-아르마스 포스트에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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