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사장 해임하라" 외친 KBS 조합원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고대영 사장의 해임안 처리가 예정된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을 향해 "즉각 고대영 사장을 해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고대영 사장 해임하라" 외친 KBS 조합원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고대영 사장의 해임안 처리가 예정된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을 향해 "즉각 고대영 사장을 해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가 'KBS 항의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자유한국당을 공영방송 파괴의 원흉이라고 비판했다.

KBS 새노조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언론적폐 원흉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황당하기 짝이 없는 망발을 쏟아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 8명이 정권의 언론 장악에 항의한다며 KBS 항의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KBS 새노조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권은 공영방송 KBS와 MBC를 망치고 권력의 애완견으로 전락시킨 원흉"이라며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이 권력기관이 총동원돼 갖은 불법을 동원해 경영진을 쫓아내고 인사와 방송에 사사건건 개입했다. 이미 방송장악의 적나라한 범죄 사실들을 뒷받침할 숱한 물증이 드러났고 검찰 수사와 기소가 진행 중이다"며 비판했다.

또 "2200명의 조합원이 다섯 달째 임금도 포기한 채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바로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인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권이 자행한 지난 9년간 방송장악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KBS 새노조는 "국민과 KBS 구성원들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어딜 감히 자유한국당이 정권의 홍위병 운운하며 입을 놀리는가"라고 반문하며 "KBS 부근에 단 한 명이라도 얼씬거린다면 우리 2200 조합원들은 강고한 대오로 상상조차 못할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김성태 의원을 비롯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 KBS와 MBC 현 야권 측 이사 전원 사퇴 불사 ▲ 이효상 방송통신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 발의 ▲ KBS 항의 방문 등을 대응 방안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KBS 새노조 전국언론노조 KBS 총파업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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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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