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2회 <골든디스크>에서 아이유가 디지털 음원 대상을 받았다. 2006년 '디지털 음원 대상' 부문이 새롭게 생긴 이후 이듬해 2007년 아이비가 대상을 받았고, 무려 11년 만에 여자 솔로 가수로서 아이유가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아이돌 전성시대다. 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여럿이서 하나의 그룹이 되어 활동한다. 어떻게 보면 '협업'인 건데 '팀은 개인보다 강하다'는 격언(?)처럼 다수의 힘을 모아서 혼자선 도무지 못 낼 성과들을 내곤 한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나 홀로' 무대에 오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뭐, 딱히 의미랄 건 없겠지만 솔로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요즘이란 말을 하고 싶은 거다. 그리고 솔로 가수로서 '믿고 듣는 누구'라는 수식어를 얻고 대중의 고른 사랑을 받는다는 건 더더욱 어렵고도 의미 있는 일이다. 1월엔 특히 '여성' 솔로 가수들이 많이 컴백한다. 아이돌의 집단적(?) 매력을 뚫고 이들이 보여줄 개별적 매력이 무척 기대된다. 

수지, 또 다른 매력 보여줄까

수지 수지가 오는 29일 솔로 미니 2집 앨범을 발매한다.

▲ 수지수지가 오는 29일 솔로 미니 2집 앨범을 발매한다.ⓒ JYP


청아한 목소리, 수지가 돌아온다. 지난달 27일 JYP는 미쓰에이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제 정말 솔로가수가 된 수지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수지는 지난해 1월에 1집 솔로앨범 < Yes? No? >를 발표했다. 특히 수록곡인 '행복한 척'은 이 앨범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곡으로, 연예인 수지가 아닌 인간 수지의 민낯을 담은 노래다. 수지가 작사한 곡은 아니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출연한 SBS <파티피플>에서 이 곡의 가사에 많이 공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한 자켓 사진도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수지를 보여줬다.

수지는 오는 29일 솔로 미니 2집으로 돌아온다. 1년여 만이다. 이번엔 더 공을 들이는 모양이다. 그의 소속사 JYP는 "수지가 지난 1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했다"며 "4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에도 인간 수지의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콘셉트를 바꿔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도 아니라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선미, 이번에도 카리스마 눈빛 보여줄까

선미 선미가 오는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주인공’을 발매한다.

▲ 선미선미가 오는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주인공’을 발매한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가시나'는 대단했다. 2017년 발표된 노래 중 가장 센세이셔널한 곡이었다고 본다.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하며 날카로운 눈빛을 쏠 때 선미의 표정, 여성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안무, 미친 여자의 한을 위트 있게 그린 뮤직비디오. 모든 게 신선했고 독특했고 매력적이었다. 선미는 눈빛이 9할이다. 눈빛 하나로 무대를 압도한다. 선미는 섹시퀸의 정통 후계자(?)로서 고품격 섹시미를 제시했다. 총을 쏘는 듯한 안무는 트와이스 등 후배 걸그룹들이 즐겨 따라할 정도로 사랑받았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새로운 싱글 '주인공(Heroine)'을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후 6시 신곡 발매와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 예정이다. '원더걸스의 선미'도 매력적이지만 '솔로가수 선미'로서 더 큰 사랑을 받는 선미는 지난 2013년 싱글 '24시간이 모자라'를 발표하며 자신의 색깔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 Full Moon > 을 발표, 타이틀곡 '보름달'로 인기를 얻었다. 점점 자신의 색깔을 확립해가는 선미의 새 싱글도 기대된다.

청하, 이번에도 탄탄한 실력으로

청하 청하의 새 미니앨범 < 오프셋(Offset) >이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청하청하의 새 미니앨범 < 오프셋(Offset) >이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NH엔터테인먼트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가 지난해 6월 솔로 1집 < Hands on Me >를 발표할 때만 해도 솔로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그의 실력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앞서 말했듯 워낙 아이돌 그룹 위주로 돌아가는 가요계의 흐름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앨범의 타이틀곡 'Why Don't You Know'가 큰 사랑을 받았다. 노래가 좋았고 실력도 좋았다. 청하는 탄탄한 기본기가 느껴지는 춤과 노래를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청하도 이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7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 오프셋(Offset) >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롤러코스터'로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곡이다. 앨범에는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된다. 노래와 춤, 둘 다 되는 청하의 두 번째 무대 역시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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