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까칠남녀> 캡처 사진

EBS <까칠남녀> 캡처 사진 ⓒ EBS


최근 성소수자 특집 방송으로 일부 학부모 단체로부터 폐지 압박을 받아온 EBS <까칠남녀>가 종영한다. 마지막 방송은 2월 19일이다.

EBS 관계자는 11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까칠남녀>는 오는 EBS 봄 개편에서 종영하기로 결정됐다"며 "이는 11월 말에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월 19일 마지막 방송까지 <까칠남녀>는 총 6편의 방송분만 남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폐지 이유에 대해 "주제가 확장성을 갖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제가 어떻게 확장성을 갖기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1월 초부터 전국교육학부모시민단체연합을 비롯한 22개 단체에서는 일산 EBS 신사옥 앞에서 EBS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을 이유로 '<까칠남녀> 폐지, 최혜경 본부장·장해랑 사장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일 일산 EBS 신사옥 로비를 점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밖에서 '<까칠남녀> 폐지' 시위를 하기 때문에 폐지 결정을 한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까칠남녀> 김민지 PD는 11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시즌제 편성으로 인해 시즌1이 2월로 종료된다"며 "반동성애 단체 때문에 프로그램이 폐지된다고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체 행동과 무관하게 원래 2월 말까지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까칠남녀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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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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