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베테랑 FA 선수 3명인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과 18일 재계약을 맺었다. 손시헌은 2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에, 이종욱은 1년 총액 5억 원(계약금 3억, 연봉 2억), 지석훈은 2년 총액 6억 원(계약금 3억, 연봉 1.5억)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3명의 선수 모두 베테랑으로 NC의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이바지를 한 선수들이다.

[하나] 손시헌

NC와 재계약을 체결한 손시헌 손시헌은 2019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 NC와 재계약을 체결한 손시헌 손시헌은 2019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 안병용


손시헌은 2013시즌 후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손시헌은 골든글러브 2회 수상자답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내야진을 이끌었다. 수비 불안으로 1군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박민우가 국가 대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6시즌과 2017시즌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15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3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0.35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을 이끌었고 WAR 역시 2.55를 기록하여 김선빈(KIA), 김하성(넥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둘] 이종욱

'절친' 손시헌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한 이종욱 이종욱은 내년 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다.

▲ '절친' 손시헌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한 이종욱 이종욱은 내년 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다. ⓒ 안병용


이종욱 역시 '절친' 손시헌과 함께 2013시즌 후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NC 외야진을 이끌며 NC의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의 영광을 함께 했다. 2015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2년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NC 외야진에 깊이를 더했다. 2017시즌에는 NC가 리빌딩을 선언해 이전보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음에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NC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준완이 입대를 하고 김성욱 역시 지금까지는 완벽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종욱은 NC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

[셋] 지석훈

NC와 재계약을 체결한 지석훈 가을 야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지석훈은 2019시즌까지 NC 유니폼을 입는다.

▲ NC와 재계약을 체결한 지석훈 가을 야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지석훈은 2019시즌까지 NC 유니폼을 입는다. ⓒ 안병용


지석훈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NC에 꼭 필요한 선수다. 2013시즌 중 넥센-NC 간의 3:2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한 이적 후 주전 내야수로 출전하며 NC 내야진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2015시즌에는 풀타임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세 자릿수 안타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석민이 NC로 이적함에 따라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지석훈은 매력적인 선수다. 2017시즌에는 가을야구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연장 11회 포문을 여는 2루타를 친 후 결승 득점을 기록했고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455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 명의 선수들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이종욱과 손시헌은 두산 시절부터 꾸준히 포스트 시즌에 출전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2018시즌 다시 한번 NC와 함께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NC의 이번 FA 계약은 타 팀에게도 모범 선례가 될 예정이다. 시즌 종료 후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차가운 대우를 받고 있다. 정성훈(전 LG)은 3할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시즌 후 방출을 당하며 많은 팬에게 충격을 주었고,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FA 시장에 나선 베테랑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구단들은 보상선수 없이 이적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여전히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NC가 보여준 행보는 타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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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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