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 대한빙상연맹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5·스포츠토토)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빙상 두 개 종목을 모두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제빙상연맹은 15일(한국시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쿼터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출전권을 따내며 평창행을 확정했다.

박승희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500m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해 여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16년만에 올림픽 500m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승희는 소치 올림픽에 앞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당시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였던 그는 1000m와 1500m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쇼트트랙 올림픽 메달만 합치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나 된다. 또한 두 대회를 통해 쇼트트랙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는 소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은퇴여부를 고민하다가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장을 냈다. 이후 500m와 1000m에서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 꾸준히 출전하며 기량을 쌓아왔다. 그 결과는 1000m 올림픽 출전권으로 보답 받았다.

그는 500m에서는 이상화(스포츠토토),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에 이어 4위에 올라 예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승희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한국 빙상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 모두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록을 썼기 때문. 선수생활을 접지 않고 새로운 출발선에서 4년간 흘린 땀을 보상 받았기 때문이다.

박승희와 같이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모두 출전한 여자 선수는 요리엔 터모스(네덜란드)가 있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전종목(500m, 1000m, 1500m, 3000m 계주)와 스피드스케이팅 1000m, 1500m, 팀추월까지 7개 종목에 출전했다. 여기서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멈추지 않고 도전한 결과는 결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해줬다. 박승희의 평창 동계올림픽은 앞서 메달을 획득했던 밴쿠버와 소치 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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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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