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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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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오전 7시 20분께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와 버스터미널 포트 어소리티 인근 지하통로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용의자 1명을 비롯해 4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은 여러 지하철 노선이 오가며 매일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뉴욕 경찰은 즉각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인근 도로를 폐쇄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몸에 파이프형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고, 부상 당한 상태로 체포되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라며 "현재 추가 공격의 위협은 없지만 관련 정보가 있다면 제보하기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27세 남성 아카예드 울라로 알려졌다. 정확한 테러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청장은 "용의자가 자신의 몸에 착용한 폭탄을 고의로 폭발시켰다"라고 밝혔으며,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 시민은 "버스에서 내릴 때 2차례 이상 폭발이 있었다"라며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는 데도 폭발음이 매우 크게 들렸으며 (폭발이) 몇 초 간격을 두고 연쇄적으로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폭탄이 터졌으나 인명 위력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기술 수준이 낮은 폭발 장치였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것이 테러와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미국에 대한 민중봉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10월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남성이 트럭을 몰고 자전거 도로를 덮치면서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 바 있다.



태그:#뉴욕, #테러,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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