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연기모습

최다빈 연기모습 ⓒ 대한빙상경기연맹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바라보고 있는 최다빈(17·수리고)이 2차 대회에서도 경쟁자인 김하늘(15·평촌중), 안소현(16·신목고) 등을 제치고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했다. '피겨 신동' 유영(13·과천중)은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챌린지 2차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경기에서 65.52점을 기록해 유영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올 시즌 유독 긴 컨디션 난조와 부츠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렸던 ISU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는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91.11점에 크게 못 미치는 165.99점을 기록해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연기로 그간의 어려움을 조금씩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 다시 평창을 향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 그룹 4번째 선수로 나선 최다빈은 '파파 캔유 히얼 미(Papa can you hear me)' 음악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은반 위에 수놓았다.

첫 점프로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해냈다. 올 시즌 부츠 문제로 이 점프에서 줄곧 어려움을 겪었던 최다빈은 여유롭게 해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후반부 배치했던 트리플플립과 더블악셀 점프도 모두 실수가 없었다. 최다빈은 끝까지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여. 회복세를 보여줬다.

최다빈은 이날 쇼트프로그램 결과로 평창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고 있던 1차 대회 2위인 김하늘(15 평촌중)과 더욱 격차를 벌렸다. 김하늘은 이날 세 차례 점프에서 모두 실수해 47.14점에 그치고 말았다.

1차 대회 3위였던 안소현(16·신목고)은 55.58점을 받았다.

유영은 완벽히 물오른 연기로 관중들의 이목을 모두 집중시켰다. 최다빈의 바로 앞 순서로 등장한 유영은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트리플플립, 더블악셀 등 세. 차례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했다. 유영은 67.46점을 받아 여자 싱글 1그룹의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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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최다빈 피겨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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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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