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레터> 유고집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 중 첫 번째 '유고집'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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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거짓, 거짓된 존재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 중 네 번째 '거짓말이 아니야'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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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바뀌어서 거대한 상징을 정면에 배치해 구체적, 사실적인 무대가 됐다. 7인회 문인들 얘기를 더 담아서 서사가 주인공의 이야기와 닫을 수 있게 했다." - 김태형 연출

뮤지컬 <팬레터>가 약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왕가위 감독의 호평과 투자 제작을 확정해 이번 무대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24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팬레터> 프레스콜이 열렸다. '유고집' '아무도 모른다' '그녀를 만나면' '거짓말이 아니야' 'Muse' '투서' '글자 그대로' '별이 반짝이는 시간' '거울' '고백' '내가 죽었을 때'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 후 김태형 연출과 출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래에 기자간담회에서 오간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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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연출이 바라본 '세훈' 역의 손승원, 문성일, 문태유는?
김태형: "손승원은 <팬레터> 초연에 앞서 공연된 쇼케이스 때 같이 세훈 역을 맡았다. 풍기는 외모나, 목소리가 캐릭터와 정말 잘 어울린다. 풋풋하고 섬세한 표현이 누구보다 그럴듯하고, 믿음직하다. 에너지로 노래하는 배우.

문성일은 초연 때부터 같이 해서, 이번 무대에서 달라진 점을 진행하면서 함께 공유했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문태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다. (웃음) 정말 짱짱하고 멋진 목소리로 감정을 가슴에 꽂아주는 배우다."

'핫'한 <팬레터>의 두 MC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배우 김수용과 배우 문성일이 각각 이날 MC를 봤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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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일, 권동호, 김종구, 문태유가 각각 <팬레터> 베스트 넘버를 꼽는다면.
문성일: "'내가 죽었을 때'를 좋아하고. 또 좋아하는 곡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세훈의 첫 솔로 곡 이기도 한데, 세훈이 어떤 전사(前事)가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히카루와 다른 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팬레터>의 장점은 가사인 거 같다. 따뜻하고 가슴을 울리기도."

권동호: "'섬세한 팬레터'라는 넘버인데, 공연 없을 때 따라 부르기도 한다. 모든 분위기가 좋고, 조명, 가사, 인물들, 모두 잘 맞아, 마치 잘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다. 사이다 같은 고음도 좋아서 즐겨 부른다."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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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내가 죽었을 때'. 가사가 진짜 좋다. 계속 불렀다. <팬레터>는 '성장통'이 아닐까. 아련하고 쓸쓸한. 마음이 잘 전달돼서 좋아한다."

문태유: "'내가 죽었을 때'. 상황 때문에 감정이 '빵' 터진다. 사람을 떠나보내고 송사를 읽는 형식으로 극의 전체를 마무리한다는 게 <팬레터>스럽지 않나. 이것말고 더 좋을 수 있을 까. 감정의 파도를 겪은 세훈이지만, 송사를 노래를 부르고서 문인이 되고 또 인정받는 느낌도 받을 거 같다. 자신을 부정했던 인물이지만.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 좋아하고 정말 인상이 깊다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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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카루 역 조지승, 김히어라, 소정화, 캐릭터에 대해 표현해보자면?
조지승: "히카루는 욕망을 좇는 인물이다 보니, 그 욕망이 더해질수록 립스틱도 짙어지는 거 같다."

김히어라: "남자 복장일 때, 즉 세훈과 분리돼 있지 않은 상태일 때는 누드톤 립스틱을 바른다. 립스틱 색만으로 히카루를 표현한다고 할 수 없지만, 순수한 소녀를 표현할 때는 복숭아색 정도로 표현하고, 세훈에게서 분리 글을 쓰게 되는 욕망이 짙어질수록 립스틱 색깔도 짙어진다. 이런 것들이 히카루를 표현하는 분장 선생님과 의상디자인 덕이다.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따라 히카루의 행동도 많이 달라진다."

소정화: "누군가에게 뮤즈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거 같다. 인물에 몰입돼서 혼란스럽고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배우이다 보니, 상대 배우들 눈만 봐도 몰입돼서 감정이 생긴다."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 중 두 번째 '아무도 모른다'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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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그녀, 히카루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 중 세 번째 '그녀를 만나면'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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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과 배우들이 한 마디로 표현한 <팬레터>는?
김태형: "손편지."

김수용: "삶인 거 같다."

김종구: "잘 모르겠다. (웃음) '성장통' 아닐까."

나는 나를 보낸다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 중 아홉 번째 '송사' 장면을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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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유: "사랑! 7인회 사랑, 해진 선생님의 히카루의 사랑 등."

손승원: "<팬레터>를 하면서 어렸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그래서 '사춘기 같은 작품'이다."

문성일: "대사에 해진 선생님을 '봄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세훈의 성장, 깨어남 등의 상징도 그렇고."

소정화: "사랑의 삐뚤어진 모양."

김히어라: "저도 사춘기라고 하려고 했는데. (웃음) '꿈'인 거 같다."

조지승: "저도 사랑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웃음). 비슷한 표현으로 '열정'이라고 하고 싶다."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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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표: "살아가면서 누구를 감동시키거나 변화를 시킨다면 정말 값어치 있는 삶이 아닐까. '나비 한 마리에도 봄은 오듯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우리 작품이 거창하지 않지만, 작품을 보고 한 명이라도 변화한다면, 더 많아도 좋고. 그래서 '<팬레터>는 나비다!'라고 생각한다."

정민: "'따듯한 정'라고 정의하겠다."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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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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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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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호: "'문학으로 한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대사가 있다. 관객들도 삶에서 작게나마 <팬레터>를 통해 구원받길 바란다. 그래서 '구원'이라고 하고 싶다."

양승리: "낭만."

이승현: "따뜻함."

손유동: "간절함."

관객에게 보내는 배우들의 '팬레터'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뮤지컬 <팬레터>의 프레스콜 현장.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뮤지컬 <팬레터>는 경성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개막하여 오는 2018년 2월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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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칠인회'는 경성 시대 실존하던 '구인회' 단체를 모티브 삼았으며, 등장인물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을, 이윤은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을, 김수남은 시인 '김기림'을 모티브로 했다. 김유정 소설 '생의 반려' '야앵', 이상의 '건축무한육각면체', 김기림의 시 '세계의 아침'을 인용해 문학적 색을 더했다.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


뮤지컬 팬레터 김태형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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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문 프리랜서 기자입니다. 연극, 뮤지컬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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