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를 꿈꾸는 윤수호 올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윤수호는 이재학에 이어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를 꿈꾸는 윤수호 올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윤수호는 이재학에 이어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 안병용


오는 22일에는 KBO리그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룰5드래프트를 모델로 도입된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2차 드래프트는 그동안 여러 선수들이 팀을 이적했다.

그 중 가장 성공 사례로는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재학,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김성배, LG에서 kt로 이적한 이진영 등이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한 투수가 2차 드래프트의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NC 윤수호.

단국대를 졸업한 후 2015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특별 지명을 받은 윤수호는 입단 후 2군에만 머무르며 1군에는 데뷔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6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으며 NC로 이적했다.

2016시즌 역시 줄곧 2군에 머물렀다. 그리고 맞이한 2017시즌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을 선보인 윤수호는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즌 초 NC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맡으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윤수호는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4월4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기록했고 4월18일 LG전에서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등판에서도 위기 때마다 탈삼진으로 탈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또한 선발이 무너질 때 마다 롱 릴리프 역할을 수행하여 불펜의 부담도 덜어주었다.

특히 4월22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장현식이 무너지자 3이닝을 던지며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하였고 데뷔 첫 승도 기록하였다. 비록 시즌 초 자주 등판하여 6월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윤수호가 보여준 탈삼진 능력과 구위는 충분히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윤수호의 가장 큰 장점은 평균 144km 대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최고 136km의 슬라이더 그리고 스플리터다.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이유 역시 좋은 체격 조건과 향후 150km까지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나 자기 관리를 잘하는 편이며 승부 근성과 집중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장점과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NC 투수진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NC는 이재학이라는 최고의 2차 드래프트 성공 신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다음을 이어줄 선수는 윤수호가 될 것이다. 내년 시즌 윤수호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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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호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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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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