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는 NC 김준완 입대 하는 김준완은 2년뒤 NC의 외야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

▲ 입대하는 NC 김준완 입대 하는 김준완은 2년뒤 NC의 외야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 ⓒ 안병용


 
2017시즌 플레이오프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김준완'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무대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민병헌의 장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김준완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신들린 수비를 선보였다. 비록 NC는 두산에 패하며 우승 도전을 플레이오프에서 멈춰야 했지만 김준완의 활약은 NC의 미래를 밝게 했다.

아마추어 시절 장충고와 고려대에서 활약한 김준완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신고 선수로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고 2015시즌까지 1군과 2군을 오갔다. 불규칙한 1군 생활에도 호수비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고 2016년 1군 주전 멤버로 도약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선구안과 수비 능력에서 다른 외야수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016시즌 김준완의 타석수는 325타석으로 규정 타석에 121타석 부족하지만 66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전체 12위에 올랐다. 타석 당 볼넷이 무려 20.3%로 325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비 능력 또한 완벽에 가까웠다. 중견수, 좌익수로 출전하며 김성욱, 나성범과 NC의 외야를 이끌었고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또한 송구 능력도 갖추고 있어 NC 외야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최종 성적은 122경기 타율 0.261 66안타 1홈런 12타점 2도루 WAR 1.18. 출루율이 0.416을 기록할 만큼 리드오프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기대 속에 맞이한 2017 시즌 수비 능력은 여전했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한 해였다. 2016시즌과 마찬가지로 100경기 이상 출전에는 성공했지만 144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타율은 0.250, 출루율은 0.331로 하락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맹활약했다. 1차전 민병헌의 장타 성 타구를 잡아 분위기를 NC쪽으로 바꾼데 이어 나성범과 사인이 맞지 않아 실책 위기에 놓였지만 다시 한 번 호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3차전에서는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시즌 후 입대를 선언한 김준완에게는 과제가 있다. 바로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선구안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지만 타격의 적극성과 컨택 능력이 선구안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김준완의 성향을 파악한 투수들은 먼저 2스트라이크를 쉽게 잡은 후 승부했고 때문에 김준완의 타율은 점점 내려갔다. 또한 승부처에서 쉽게 루킹 삼진을 당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만 주루 센스가 부족해 도루 개수가 적은 것도 단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김준완이 전역 후 NC의 외야에서 중심 선수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수비 능력이 좋고 출루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NC의 외야와 리드오프를 맡을 수 있는 선수다. 군 입대 후 김준완은 어떤 선수로 돌아올까? NC 팬들은 2년 후 리드오프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는 김준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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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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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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