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꺾고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37초32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2위였던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와는 0.62초 차였다.

윤성빈이 두쿠르스를 꺾은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있었던 월드컵 1차 대회 이후 1년만이다.

특히 윤성빈은 종전 두쿠르스가 갖고 있던 파크시티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한 48초50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기록을 확인한 윤성빈은 크게 포효한 뒤 두쿠르스와 악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주 1차 대회에서 두쿠르스에게 간발의 차로 패핬던 윤성빈은 일주일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평창 금빛 질주를 위한 날개를 펼쳤다.

윤성빈은 1차시기부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쾌속 질주를 보여줬다. 4초51의 뛰어난 스타트 기록으로 출발한 그는 48초8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차 시기에도 윤성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1차시기와 거의 비슷한 4초52로 출발한 그는 48초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윤성빈은 1차대회 은메달에 이어 2차대회 금메달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서며 세계 최강임을 과시했다.

한편 윤성빈은 오는 26일 지난시즌 금메달을 땄던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대회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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