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의 스포츠 기사 재배치 단독 보도를 한 <엠스플뉴스> 소속 기자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에 대한 반박 글을 익명으로 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MBC스포츠 플러스가 운영하는 매체인 <엠스플뉴스>는 탐사 보도를 지향한다. 그동안 스포츠계에 만연한 매수, 상납 등 비리와 의혹을 파헤치며 언론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한국야구위원회(아래 KBO)와 관련된 보도로 성과도 보여주었다.

그런데 최근 <엠스플뉴스> 소속 기자가 국내 최대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MLB PARK) 한국야구게시판에 부적절한 익명 댓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MLB PARK에 게시된 K 기자의 사과문

MLB PARK에 게시된 K 기자의 사과문ⓒ MLB PARK 갈무리


최근 엠엘비 파크 한국야구게시판에는 LG트윈스의 2군 감독을 비판한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고, 이 과정에 '카라투스드'라는 이용자가 댓글에 반박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카라투스드는 "광신적인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기사를 비판하는 이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이용자가 <엠스플뉴스> A기자의 SNS 아이디와 엠엘비 파크에 댓글을 단 아이디가 동일함을 확인한 뒤 이를 폭로했다.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가 직접 익명으로 비판 댓글에 대응하는 댓글을 쓴 것이다. 결국 해당 기자는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15일 오후 2시께 <엠스플뉴스> 누리집 공지에 사과문이 올라왔다. <엠스플뉴스> 사과문에서는 박동희 기자는 "구성원을 대표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구성원이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의 일탈 행위로 이 문제를 묵과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경위 파악을 완료되는 즉시 해당 구성원에 대한 징계를 내리겠습니다. 문제가 된 구단 담당 기자는 바로 교체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엠스플뉴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기자의 커뮤니티, SNS 활동과 직업윤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교육을 병행하겠습니다"라며 "홈페이지 내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독자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엠팍' 게시판에서는 논란 이어져

 <엠스플뉴스> 사이트에 공지된 사과문. 경위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구성원을 징계하고 담당기자를 교체하겠다고 적었다.

<엠스플뉴스> 사이트에 공지된 사과문. 경위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구성원을 징계하고 담당기자를 교체하겠다고 적었다.ⓒ 엠스플 갈무리


<엠스플뉴스>가 공식 사과문을 내걸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와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A기자의 사과문이 올라온 전후로 다른 이용자들도 수상한 이들의 아이디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후 <엠스플뉴스>의 B기자도 비슷한 활동을 한 것 같다며 운영진에 신고했다.

또 엠엘비파크 일부 이용자들은 엠엘비파크의 특정 아이디가 <엠스플뉴스> 기사 하단에 함께 소개되는 이메일 주소, 혹은 SNS의 아이디를 그대로 사용했고 그들의 IP주소가 일치했다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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