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뮤지컬 <투란도트>를 국내 처음으로 유럽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DIMF는 14일 슬로바키아 국립극장 '노바 스쩨나 극장(Divadlo Nová scéna)과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 유럽권에서의 <투란도트>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판권 계약에 대한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세계4대 오페라로 꼽히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바다 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웰메이드(Well-Made) 창작뮤지컬이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1945년 개관한 노바 스쩨나 극장은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가장 많이 소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립극장으로 올해에만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은 물론 <맘마미아> <캣츠> <로미오와 줄리엣> 등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작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DIMF 관계자는 노바 스쩨나 극장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창작뮤지컬로 재창작한 점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고 지난해 DIMF 폐막작으로 공연한 <마담 드 퐁퐈두르>에 출연한 슬로바키아 배우들도 깊은 감명을 받아 현지 공연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DIMF는 이번 <투란도트> 창작 뮤지컬을 노바 스쩨나 극장 프로덕션 버전으로 오는 2019년~2020년 시즌에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권 국가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 라이선스 공연에 합의를 이끌어내 국내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 여러 나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진행한 DIMF는 역대 최다 국가의 참여로 글로벌 축제 명성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적극적인 해외교류사업을 위해 유럽 여러 나라의 뮤지컬 시장현황을 확인하고 다양한 해외교류를 펼치고 있다.

투란도트 라이선스 D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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