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2! 어 마디아 할로윈>의 타일러 페리 감독은 대표적인 '가성비' 영화인 중 한 명이다. ⓒ 라이온스게이트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의 단골 손님인 타일러 페리 감독의 새 영화 <부2! 어 마디아 할로윈>(Boo 2! A Madea Halloween, 아래 마디아 할로윈2)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마디아 할로윈 2>는 지난 주말 3일간(20~22일, 현지 시간) 총 2165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개봉 첫 주말 북미 극장가를 석권했다.
몇 차례 본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타일러 페리는 미국 출신 감독 겸 코미디 배우다. 그는 2000만 달러대 규모의 중저예산 영화로 큰 재미를 보는 대표적인 '가성비' 영화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미국식 코미디를 내세운 탓에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선 여전히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지 비평가들에겐 매번 혹평 수준을 넘어선 악평을 매번 받고 있다. 또 타일러 페리는 최악의 영화 및 영화인들에게 수여되는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래지상) 단골 수상자 및 후보로도 자주 등장한다.
블록버스터 <지오스톰>, 부진한 출발
▲ 영화 <지오스톰>은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박스오피스 2위는 1330만 달러를 벌어들인 또 다른 신작이자 블록버스터 영화 <지오스톰>이 차지했다.
제작비 1억200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대작이지만 미국 내 첫 주말 성적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한국 및 해외 시장에선 그런대로 선전 중이나 워낙 작품의 내용 및 완성도에 대한 평이 안 좋기 때문에 향후 흥행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주 깜짝 1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영화 <해피 데쓰 데이>는 한 주만에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일반적인 공포물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전주 대비 63% 가량의 매출 급락을 겪었지만 누적 수입 4068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저예산 공포물로선 나름 선전을 펼쳤다.
10월 화제작 <블레이드 러너 2049>는 4위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715만 달러를 더해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7400만 달러 정도에 머물러 사실상 흥행 참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이밖에 2013년 미국 애리조나 주 '야넬 힐'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목숨을 건 소방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는 601만 달러 수입으로 5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스릴러 영화 <스노우맨>는 8위로 턱걸이 진입에 성공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직쏘>
▲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직쏘>는 살인마 존 크레이머의 부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주)코리아스크린
2000년대를 대표하는 호러물 <쏘우>가 8번째 이야기를 내놓았다. <직쏘>는 그동안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살인마 존 크레이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관객들에게 또다른 공포를 안겨줄 전망이다.
독일 출신의 스피리그 형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언제나 그렇듯 기존 <쏘우>의 터줏대감 토빈 벨이 또 한번 존 크레이머 역으로 등장한다. 국내에선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10.20~22) |
1위 <마디아 할로윈 2> 2165만 달러 (첫 진입)
2위 <지오스톰> 1330만 달러 (첫 진입)
3위 <해피 데쓰 데이> 937만 달러 (누적 4068만 달러)
4위 <블레이드 러너 2049> 715만 달러 (누적 7400만 달러)
5위 <온리 더 브레이브> 601만 달러 (첫 진입)
6위 <더 포리너> 545만 달러 (누적 2284만 달러)
7위 <그것> 350만 달러 (누적 3억2023만 달러)
8위 <스노우맨> 344만 달러 (첫 진입)
9위 <아메리칸 메이드> 316만 달러 (누적 4550만 달러)
10위 <킹스맨: 골든서클> 300만 달러 (누적 9456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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