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로 10일 정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전국 대부분 도로와 철도, 공항은 고향을 또는 휴가를 가기 위해 차와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랜만에 부모님, 친척, 친구를 만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인 분들도 많다.

특히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주부들, 취업과 입시 스트레스로 심신이 무거운 수험생과 준비생들, 결혼 압박에 놓인 미혼남녀들, 또한 여건이 안 돼 미처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분들 등 다수에게는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이 마냥 기쁘거나 반갑지만은 않다.

어느 누군가에겐 쉴 새 없이 명절음식 만들고 일하느라 지친 추석, 어느 누구에게는 긴 여정 때문에 피로가 축적된 추석, 어느 누군가에게는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이 드러나는 추석이 될 텐데 그 순간 '한 곡의 노래'와 '한 장의 앨범'이 주는 위로와 휴식은 친구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1년 이내 발표된 음반 중 이번 연휴에 휴식 같은 선물이 될 것들을 꼽아봤다.

아련한 옛 추억을 음악으로, 아이유의 <꽃갈피 둘>

 아이유의 두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재킷 이미지.

아이유의 두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의 재킷 이미지.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다양한 팬 층을 갖고 있는 아이유는 현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다. 9월 22일 디지털 앨범으로 먼저 공개된 <꽃갈피 둘>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4년에 발표된 <꽃갈피> 1집은 5월에 발매됐는데 화사한 봄날의 햇살 음악으로 재해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을을 품고 있는 <꽃갈피 둘>엔 양희은의 '가을 아침',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정미조의 '개여울',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발표되어 지금도 애청되는 명곡들이 담겨 있다. 아이유가 리메이크 한 이 노래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하다. 여러 세대가 같이 듣고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앨범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 뮤직, 에드 시런의 <디바이드>

 에드 시런

에드 시런 ⓒ 워너뮤직코리아


2017년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로 등극한 에드 시런(Ed Sheeran)의 앨범 <디바이드>(Divide)는 발표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그 인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타이틀 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는 우리나라에서 20주 넘게 해외음악부문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에드 시런의 편안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목소리, 포크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대중적 멜로디라 누구나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전국 도로를 누빌 자가 운전자들을 위한 '드라이빙 뮤직 음반'으로 제격이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노래하다, 오연준의 < 12 >

지난해 엠넷(Mnet)에서 방송된 어린이 음악 프로그램 <엠넷 위키드>에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어린 순간을 선물했던 오연준군의 첫 번째 정규앨범 <12>는 올 추석연휴에 온 가족이 모두모여 함께 들었으면 하는 음반이다.

프로그램이 방송될 당시 오연준군이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한 '바람의 빛깔'과 '고향의 봄'은 가잠 높은 동영상 조회 수와 화제의 중심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12세 생일날에 맞추어 발표된 <12> 앨범에는 국민동요 '섬집 아기'는 물론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과 시인과 촌장의 '풍경'과 같은 곡들은 듣는 이들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그 곳, <라라 랜드> OST

 영화 <라라랜드>

영화 <라라랜드> ⓒ 판씨네마(주)


<라라 랜드>(La La Land)는 영화 도입부에 강렬한 뮤지컬 씬을 등장시켜 관객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다. 엠마 스톤(Emma Stone)과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노래 역시 감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선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모두 차지하고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해외 앨범이 바로 <라라 랜드> OST 란 사실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듯하다. 영화를 보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 '라라 랜드'. 추석연휴 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 청량제가 필요하다면 <라라 랜드>를 선택해 보시길.

힐링과 휴식이 필요할 때 듣는 컴필레이션 앨범 <여유> 

 소니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여유6>

소니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여유6> ⓒ 소니코리아


컨템포러리, 재즈, 크로스오버, 영화 및 드라마 OST, 월드뮤직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수록해 듣는 이들에게 음악으로 삶의 여유와 휴식, 힐링을 전하는 컴필레이션 앨범 <여유>는 2017년 6집을 발매했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추석과 설 명절에 어느 누구보다도 육체적으로 힘겹거나 정신적으로 편하지 않을 주부, 수험생, 취업준비생 들에게 안성맞춤의 앨범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여유> 여섯 번째 앨범에서는 케니 지(Kenny G), 셀린 디온(Celine Dion),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요요마(Yo-Yo Ma), 일 디보(Il Divo)의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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