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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총회 연설을 소개하는 유엔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총회 연설을 소개하는 유엔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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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핵 위기로 인한 핵전쟁 위협을 호소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개막 연설에서 "핵무기에 대한 우려가 냉전 종식 이후 가장 높은 수준(the highest level)에 달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명백히 규탄한다"라며 "핵무기 사용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으며, 전 세계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핵전쟁으로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험악한 발언들은 자칫 치명적인 오해(fatal misunderstandings)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말 폭탄'을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도발적인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라며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가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약속에 전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사태의) 해결책은 정치적이어야 한다"라며 "정치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미국이 거론하고 있는 '군사 옵션'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밖에도 구테흐스 총장은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사태, 파리 기후변화 협정, 테러리즘의 위협 등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를 거론하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유엔 총회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구테흐스 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태그:#안토니두 구테흐스, #유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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