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소울 강한' 음악색의 소유자 지소울(G.Soul)이 미니앨범 < Circles >로 새출발을 알렸다. 올해 서른인 지소울은 JYP에서 16년 동안 음악활동을 하다 몇 개월 전 글로벌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으로 소속을 옮겼다. 그리고 7일 미니앨범 < Circles >을 발표함으로써 본연의 음악 스타일을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JYP와 하이어뮤직의 다른 점?


지소울에게 가장 먼저 던져진 기자들의 질문은 아무래도 소속사와 관련된 것이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회사로 이동한 그는 JYP에서 하이어뮤직으로 회사를 바꾼 후 가장 많이 바뀐 점에 대해 묻자 "작업방식"을 꼽았다.

"JYP는 굉장히 큰 회사고 그런 만큼 시스템이 잘 짜여져있다. 반면 여기(하이어뮤직)는 조금 더 부담 없이 편하게,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어서 작업물이 더 많이, 빨리 발표된 것 같다."

그는 이번 앨범 작업에 정신없이 몰두했다고 한다. 주로 어디에서 작업하느냐는 질문에는 "작업실에서 주로 하지만 길거리를 걸어가다가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메모해서 작업한다"며 "영감은 어디에서든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함께 JYP에 있었던 선미와 현아 역시 최근 솔로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지소울은 "11~12살 때부터 봐왔던 동생들이다. 언제나 응원한다. 현아는 며칠 전 연락와서 앨범 나온 것 축하한다고 하더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JYP 박진영 프로듀서와도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앨범이 완성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진영이 형에겐 못 들려드렸는데 언제나 고민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역시 JYP 출신인 박재범과 관련된 물음에는 "재범이 형은 회사를 꾸린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고 뭐든지 하려고 하는 자세가 그대로"라고 답했다.

지코·주노플로와 컬래버레이션


이번 앨범도 역시 지소울은 직접 작사 작곡에 전곡 참여했다. 그의 음악성을 사랑하는 주위 뮤지션들로부터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받아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6>의 래퍼 주노플로, 그리고 지코, 스컬&하하 등과 함께 곡 작업을 했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또 다른 뮤지션과도 작업 중이라고 한다.

지소울은 이번 앨범 전곡을 술을 마시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다 솔직하고 개인적인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언제나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며 "제 음악에서 자부하는 부분은, 제가 가장 깊게 느끼는 것들을 표현했다는 점"이라며 진솔함을 강점으로 뽑았다.

이번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인 'Can't(아직도 난)'은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몽환적인 노래다. 지소울의 감미롭고 개성 강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지소울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예정된 페스티벌 무대를 열심히 할 것이고, 특히 공연을 많이 해서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