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셋업맨 심창민과 마무리 장필준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셋업맨 심창민과 마무리 장필준 (사진: 삼성 라이온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을 거뒀다.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5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은퇴를 앞둔 이승엽은 마지막 사직 원정 2연전 첫날인 이날 경기 4회초 역전 2점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5년 연속 10승과 통산 120승을 동시에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실패라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삼성이 7회초까지 6-4로 앞선 가운데 남은 3이닝은 셋업맨 심창민과 마무리 장필준의 필승조에 맡겨졌다.

7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심창민은 1피안타 1볼넷에 폭투를 묶어 2사 1, 3루의 동점 주자를 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강민호를 3구만에 3루수 땅볼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심창민은 8회말에는 1탈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2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말에 등판한 장필준은 2사까지는 순조로웠다. 박헌도와 전준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손아섭과 최준석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초구에 강민호에 밀어내기 사구로 실점해 6-5까지 쫓겼다.

장필준은 역전 끝내기 위기에 몰렸지만 김문호를 풀 카운트 끝에 3루수 뜬공 처리해 경기를 종료시켰다. 장필준의 진땀 세이브에 힘입어 삼성은 승리했다.

삼성에게 2017시즌은 지난해에 이어 잊고 싶은 시즌이 될 듯하다. 7일 현재 49승 4무 75패 승률 0.395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8위 한화 이글스에도 4경기차로 뒤져 있다. 팀 역사상 최저 승률인 1996년의 0.448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팀의 반열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인 확실한 필승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바로 심창민과 장필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다.

 삼성 심창민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심창민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2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였던 심창민은 시즌 초반에도 마무리로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 이후 5월까지 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5.5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34로 부진했다.

그러나 6월부터 셋업맨으로 보직 이동한 뒤 7월까지 두 달 간 11홀드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3.18 피OPS 0.557로 반전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도 1패 3홀드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2.70 피OPS 0.580으로 안정적이다.

 삼성 장필준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삼성 장필준 최근 3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장필준의 마무리 전환은 6월부터 자리를 잡았다. 6월 한 달 간 10경기에서 1승 무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0.69 피OPS 0.530의 쾌투를 이어갔다. 

이후 장필준은 꾸준히 세이브를 쌓아올리며 7일 20세이브 고지에 등정해 이용찬(두산)과 함께 세이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한국에 돌아온 뒤 2015년에야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한 그가 3년 만에 팀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삼성이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다. 어렵사리 완성한 필승조를 미래를 위해 온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 역 사상 최저 승률 불명예 기록에 연연한 나머지 심창민과 장필준에 과부하가 걸려서는 곤란하다.

삼성의 진정한 승부는 내년과 그 이후가 될 것이다. 강력한 구위를 보유한 심창민-장필준 필승조를 적절히 활용해 내년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관련 기사: [야구카툰] 야알못: 다정다감(?) 삼성, 진짜 '거인' 롯데 )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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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해 오마이뉴스에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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