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멤버 나영과 결경이 속한 그룹 프리스틴이 두 번째 미니앨범 < SCHXXL OUT >을 발표했다. 1집에서는 학교 안에서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학교 밖에서의 모습을 그린다. '스쿨' 영어단어 스펠링을 O 대신 X로 쓴 것도 학교 안에서가 아닌 밖에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소속사 플레디스의 선배 그룹인 세븐틴이 그렇듯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프리스틴도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들의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타이틀곡 'WE LIKE'는 프리스틴 그 자체


10명의 멤버들은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5개월의 공백기 동안 개인 연습과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에 집중했다고 한다. 1집 활동을 하면서 체력이 힘들다는 생각을 멤버들이 했고,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기본 체력 보강에 집중한 것. 또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일본어 공부도 틈틈이 했다. 나영은 배운 일본어를 좀 해달라는 MC 최희의 부탁에 "곰방와", "아이시떼루" 등 간단한 일본어를 선보였다.

이번 타이틀곡은 'WE LIKE'로 이 곡을 포함해 총 5곡 모두에 멤버들이 참여했다. 성연은 "저희가 좋아하는 장르와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다양하게 표현됐다"며 "'위 라이크'는 프리스틴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역동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를 작사할 때 영화를 보면서 도움을 받아 작사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이 곡에 대해 멤버들도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연은 "'위 라이크'는 프리스틴 그 자체라고 생각될 만큼 저희의 매력을 담은 곡"이라고 말했고 결경은 "'위 라이크'는 프리스틴만의 자신감"이라며 "이 곡을 할 때마다 스스로 당당해진다"고 말했다.

프리스틴의 이번 의상 콘셉트는 '교복'이다. 레나는 "앨범명이 <스쿨아웃>인 만큼 교복도 함께 일탈했다"며 "같은 교복 같지만 멤버별로 어울리는 스타일로 교복에 변형을 줘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위 라이크'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활기찬 멜로디에 담았으며 화려한 동선의 군무가 특징이다. 이 곡에 멤버 성연과 로아가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성연은 "저희 프리스틴 10명 모두 작사 작곡이 가능한 팀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작업하고 들려드릴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프리스틴은 '위 라이크'에 이어 '알로하'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에는 시연과 로아, 카일라가 참여해 만들었고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청량한 음색으로 담았다.

<프로듀스101> 동료들과 경쟁?



아이오아이의 멤버 정채연이 속한 다이아도 바로 전날 컴백했다. 서로 경쟁은 없는지에 관한 질문에 나영은 "프듀 동료들과 같이 활동하게 됐는데 경쟁이라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서로 응원하며 앞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영은 아이오아이 활동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아이오아이에 발탁되고 나서 정신없이 열심히 활동했고, 프리스틴으로서는 하나하나 꼼꼼히 준비해가는 기간이었다"고 대답했다.

MBC <음악중심>의 MC로서 활동 중인 멤버 시연은 "MC를 맡아 하면서 대선배들도 보게 됐고 저희 프리스틴도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더 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프리스틴의 목표를 물었다. 이 질문에 나영은 "많은 분들에게 저희 프리스틴을 더 확실히 알리고 싶고, 다음이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그런 걸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1위를 하게 되면 공약에 있느냐는 물음에 나영은 "일단 팬분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팬들은 아시는 건데 프리스틴의 '바운스 윙크'란 게 있는데 그걸 꽃받침을 한 채로 선물하겠다"며 한쪽 눈씩 번갈아 깜박이는 '바운스 윙크'를 그 자리에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