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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회를 맞은 대구단편영화제 DEFF(아래 DEFF)가 지난 15일 저녁 동성로 오오극장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뜨거운 도시 대구에서 펼쳐진 짧지만 강렬했던 이 영화제는 경쟁부분에 총 840편이 출품, 이 중 28편의 작품만이 예심을 통과해 상영되었다.

국내단편영화 제작 활성화와 지역 영상 발전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출발한 만큼, 지역영화를 위한 애플시네마 부분을 경쟁부분에 포함시킴으로 지역 영화 및 영상 관련 인력의 발굴과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다변화, 집중화를 위한 노력을 DEFF는 그동안 보여주고 있었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포스터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포스터
ⓒ DE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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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편영화제 야외상영작 중 시시콜콜한 이야기(위), BIG FISH(아래)
 대구 단편영화제 야외상영작 중 시시콜콜한 이야기(위), BIG FISH(아래)
ⓒ DE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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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DEFF는 롯데시네마 동성로 2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내경쟁작 22편과 대구경북지역 기반의 애플시네마 경쟁작 6편, 초청작 15편이 주상영관인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의 야외상영으로 다채롭게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해에 비해 독립영화를 찾는 관객수가 두배로 늘었다는 것이 올해 DEFF의 큰 성과 중 하나.

영화를 연출한 감독 본인들의 직접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하는 전통이 있는 DEFF는 특정 심사위원의 취향이 반영되지 않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심사방식을 고집한다.

왼쪽은 애플시네마 대상을 수상한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 오른쪽은 국내경쟁 대상 을 수상한 <명태>의 이홍매 감독을 대리해 수상한 배우 강길우.
 왼쪽은 애플시네마 대상을 수상한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 오른쪽은 국내경쟁 대상 을 수상한 <명태>의 이홍매 감독을 대리해 수상한 배우 강길우.
ⓒ 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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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수상한 <혜영>의 김용삼 감독, 오른쪽은 국내경쟁 우수상 을 수상한 <가까이>의 배경헌 감독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수상한 <혜영>의 김용삼 감독, 오른쪽은 국내경쟁 우수상 을 수상한 <가까이>의 배경헌 감독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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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서성희 위원장이 폐막을 선언하고 있다.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서성희 위원장이 폐막을 선언하고 있다.
ⓒ 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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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혹은 비전문가에 대한 편견없이 구상하는 영화를 제작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작년부터 도입된 애플시네마 베스트 피칭상에는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이동석 감독이 수상했다. 창조적 활동을 하는 연기자, 배우 및  촬영스탭 등 누구든 받을 수 있는 작가도발상에는 'BIG FISH' 박재범, 김정석 감독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국내경쟁 대상에 <명태>의 이홍매 감독, 국내경쟁 우수상에는 <가까이> 배경헌 감독, 애플시네마 대상 <나만 없는 집>의 김현정 감독, 애플시네마 우수상은 <혜영>의 김용삼 감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는 오락성을 넘어 현 시대의 반영과 흐름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과의 만남을 늘 시도한다.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젠더이슈, 가족 해체와 그 개별주체, 아직까지 큰 상처로 남아 있는 세월호의 아픔,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청년의 만상 등 2017년의 코드들을 담아낸 대구단편영화제가 내년에는 어떠한 옷을 입고 관객들과 만날지 기대된다.


태그:#대구단편영화제, #DEFF, # 여름이지나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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