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 엣나인


MBC의 김장겸 사장을 비롯해 김재철,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곧 개봉할 영화 <공범자들>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했다. 해당 작품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동안 망가진 공영방송사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서울중앙법원의 통지서에 따르면 신청인은 본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영화에 있다'는 취지로 상영금지 신청을 냈다. 신청 날짜는 지난 7월 31일이었다. 이 통지서엔 최승호 감독을 "2012년 문화방송 6개월 파업의 주동자 중 한 사람"으로 규정했으며 "현재 대법원에서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데 그간 지속적으로 MBC에 대해 비방활동을 해 왔으며, <공범자들> 제작도 그와 같은 활동의 일환"이라 적혀있다.

신청인들은 "아직 <공범자들>을 보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공식사이트와 스토리펀딩 페이지에서 언급된 내용을 볼 때 상당한 문제적 장면들이 포함할 것이 예상되기에 상영금지가처분을 신청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신청인들은 "채권자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백종문, 박상후의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영화에서 채권자들의 뒷모습을 촬영하여 '도망'이라고 표현하면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안기겠다는 것은 언론의 본영을 완전히 벗어난 선정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영금지가처분 위반 시 "MBC와 5명의 인원에게 하루 당 천만 원을 지급하게 해달라"고 조건을 걸었다.

 영화 <공범자들> 스틸 사진

영화 <공범자들> 스틸 사진 ⓒ 뉴스타파


이에 최승호 감독은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양대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신뢰도가 참담한 수준까지 추락한 것은 여론조사 등 객관적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되는 사실"이라며 "<공범자들>은 이 시기 동안 두 공영방송 내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돌아보고, 공영방송이 제자리로 돌아갈 이유와 방향을 제시하는 공익적 성격의 영화"라고 반박했다. 최 감독은 "나를 해고한 MBC를 비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저들의 관점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법원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 <공범자들>의 개봉일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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