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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4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막식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과 황만석 작가가 감사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막식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과 황만석 작가가 감사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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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엑스의 흉물'로 불리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손목 동상을 둘러싼 잡음은 끝이 없다. 이번에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가수 싸이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싸이는 25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엑스에 세워진 손목 동상에 대해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손만 해놓은 것도 뭔가 웃겨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제 직업이어서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고 나라를 위해 한 것도 아닌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억짜리 '강남스타일' 동상 본 싸이의 생각, "정말 과하다")

강남구는 지난 2016년 4월 4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싸이의 '강남 스타일' 대형 손목 동상을 세웠다. 하지만 높이 5.3m, 길이 8.3m의 손목만 덩그러니 있는 동상은 시민들에게 "흉물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예산 낭비 지자체 조형물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과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과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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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싸이는 모르지만 자신은 알고 있는 속사정을 밝혔다. 여 의원은 "당시 싸이측에서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완전한 말춤 동상을 제작할 수 없었다"며 싸이 본인이 반대해 말춤 동상을 만들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그럼에도 강남구가 "정상적이면 포기해야 되는데 기어코 손목이라도 만들어 버렸다"라며 "주인공도, 강남구의회도, 주민도 반대했는데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라고 끝맺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창피한 조형물이다(yoyo****)", "이게 친박의 자유한국당이 하는 짓이지요 ㅠ(dans****)" "머니 머니해도 머니(줄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 중 많은 누리꾼들의 추천을 받은 베댓은 바로 이거였다.

"수갑 찰 걸 예상 하고 그거 만든 거에요.(둘리***)"

한편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카카오톡을 통해 수차례 퍼나르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태그:#신연희, #여선웅,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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