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모두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능인이나 가수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야 하는 사람들이다. 한국인으로서의 색깔이 있고 가수로서 한국인을 한국을 드러내기 시작된 것이 바로 한류다.

보령머드축제의 개막식이 있던 지난 22일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해변가에서 MTV The Show콘서트가 열렸다. NCT 127, 나인뮤지스, 모모 랜드, 박보람, 보이스퍼, 빅톤, 스누퍼, 에이프릴, 크나큰, ELRIS, EXID, 블락비 바스타즈 등이 이날 콘서트에 참가했다.

개막식 머드축제 개막식

▲ 개막식 머드축제 개막식 ⓒ 최홍대


같은 음악이라도 다른 음악과 결합하면 다른 영향을 미친다. 음악이란 무엇일까. 인류사 전반에 걸쳐 유전된 영혼의 무의식 구조에 기반한 것일까. 음악보다는 감정의 종류가 훨씬 많다. 사람마다 음악을 듣고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한 가지 음악 혹은 노래에 여러 감정과 개념을 연결하게 된다. 그래서 음악은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개막식 개막식

▲ 개막식 개막식 ⓒ 최홍대


한국의 아이돌들이나 싱어의 노래들은 유독 사랑노래들이 많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사랑은 없어서는 안 될 감정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여자 아이돌들의 옷이나 색깔은 빨강과 분홍색이 많다. 러블리한 분홍색과 정열적인 빨간색이 빠지긴 힘들겠지만 독일 사회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에바 헬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랑의 색을 빨강이라고 하지 않은 사람이 25%에 이른다고 한다. 7%는 분홍, 4%는 금색, 주황 3%, 보라 3%, 흰색 3%, 검정 1%, 노랑 1%, 은색 1%, 녹색 1%였다. 그날 그날의 아이돌 옷을 보면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조금은 알 수 있다.

시작된 공연 공연

▲ 시작된 공연 공연 ⓒ 최홍대


이날 K-POP 콘서트에 참여한 아이돌 그룹 혹은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은 기존의 기성 가수나 아이돌이 아니라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해서 신선한 느낌이 강했다.

남자 아이돌 아이돌 공연

▲ 남자 아이돌 아이돌 공연 ⓒ 최홍대


남자 아이돌들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의 의상을 많이 입고 무대에 섰다. 검정은 남자와 여자의 10%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면서 연령대로 본다면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조사에 따르면 14~25세의 남자 20%가 검정을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선택했다.

공연사회 사회

▲ 공연사회 사회 ⓒ 최홍대


영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글로벌 뮤직채널 SBS MTV 'The Show'는 음악 방송 최초로 한국과 중국이 공동 제작하고 동시 생방송되는 음악쇼다. 2014년 10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The Show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음악쇼지만 머드 축제가 있는 7월 22일은 특별 생방송의 형태로 꾸려졌으며 기존 진행을 맡은 정화, 피오, 연우가 그대로 맡아서 진행하였다.

그룹 앨리스 앨리스

▲ 그룹 앨리스 앨리스 ⓒ 최홍대


아이돌들의 신곡과 발표곡 중심으로 진행되던 무대에 앨리스(소희, 가린, 유경, 혜성, 벨라)라는 아이돌 그룹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멜로디가 담긴 원더걸스의 노래 'So Hot'을 부르기 시작했다. 걸그룹이라면 한 번쯤은 불러보았다는 '소 핫'은 걸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하여 여러 걸그룹이 무대에서 보여준 노래다.

"왜 자꾸 쳐다보니 왜. 내가 그렇게 예쁘니. 아무리 그렇다고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좀 쑥스럽잖니. 내가 지나갈 때마다 고갤 돌리는 남자들을 뒤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들 어떻게 하면 좋을지"라는 가사 속에 중독성과 사랑스러움이 묻어 있는 이 노래는 온라인 차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2008년을 달구었다.

나인 뮤지스 나인 뮤지스

▲ 나인 뮤지스 나인 뮤지스 ⓒ 최홍대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이날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그룹은 나인뮤지스와 EXID였다. 현재 나인 뮤지스는 경리, 혜미, 조소진, 금조, 손성아로 구성되어 있는 그룹이며 지난 19일 네이버 V앱 채널을 통해 신곡의 예고 영상을 공개한 후 리패키지(repackage) 음반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 3 : 러브시티'를 단독 콘서트에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이다.

나인 뮤지스 공연 공연하는 나인 뮤지스

▲ 나인 뮤지스 공연 공연하는 나인 뮤지스 ⓒ 최홍대


머드축제의 개막식에서 유독 흰색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옛날에는 젊은 아가씨가 무도회 데뷔로 사회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오늘날에도 소위 상류층의 여성들은 이 풍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무도회에 데뷔하는 아가씨는 하얀 이브닝드레스를 입었다. 흰색은 여성적이고 고귀하지만 연약한 색이다. 텅 비어 있는 무대 위를 달군 흰색의 무대의상은 대천해수욕장의 밤을 뜨겁게 달구어 환하게 밝혔다.

머드축제 MTV SBS THE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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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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