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렛츠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7월 초 싱글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표했다.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 ⓒ 에그플랜트


2014년 5월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3인조 보컬그룹 바버렛츠. 앨범과 음원을 공개할 때 마다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팀이 되었다.

올해는 사계절 내내 자신들의 새로운 노래를 공개하는 음원프로젝트를 계획, 지난 4월과 7월 <바버렛츠의 봄> <바버렛츠의 여름>을 각각 선보여 그들의 음악을 즐겨들어 온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을 안겼다.

바쁜 일정 중에도 바버렛츠는 유럽투어를 진행, 5월과 6월 사이 4개국에서 1차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7월 말에서 8월 초 두 번째 투어를 예정하고 있어 '바버렛츠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이 페스티벌에 참가할 유럽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더 안신애(아래 '안'으로 표기)는 물론 박소희(아래 '박'으로 표기)와 경선(아래 '경'으로 표기) 두 멤버도 작사ㆍ작곡ㆍ편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는 7월 초 발매한 싱글 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의 수록곡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7월 20일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다양한 앨범 홍보활동과 공연연습에 쉴 새가 없던 바버렛츠 세 멤버를 지난 13일 오후, 당일 저녁 라이브 콘서트를 위해 리허설을 하던 마포 상상마당 라이브홀 대기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계절 음원프로젝트, 창작활동에 큰 도움

바버렛츠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7월 초 싱글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표했다.

바버렛츠 ⓒ 에그플랜트


- <바버렛츠의 여름>에 담긴 2곡을 소개한다면.
"1번 트랙인 '썸머 러브(Summer Love)'의 전체적 분위기를 부드러운 여름으로 표현하려 했다. 사랑에 대한 추억을 음악으로 담았다. 2 번째 곡 '슈(Shoo)'는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 생기는 설레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이미 기사화된 것처럼 요즘 인기 많은 오디션 출신 강다니엘씨가 그 설렘의 대상이었고, 그 덕분에 좋은 노래가 나왔다. (웃음)"

- 발표된 두 곡에 대한 다른 두 멤버의 견해는?
"<썸머 러브> 데모작업 때부터 '여름 노래다'란 생각을 했고 바버렛츠 고유의 음악색깔이 잘 표현된 곡이다. '슈'는 대중성이 강한 노래로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것 같다."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대중성을 추구하지 않았나 하실 것 같다. 하지만 어느 뮤지션이나 음악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때가 있기에 바버렛츠도 그런 과정을 겪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 사계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캐롤 음악을 2014년과 2015년에 공개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즌 송'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함께 했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창작을 하는 데 소홀하지 않고, 계절마다 잘 어울리는 곡들을 규칙적으로 완성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됐다."

- 가을과 겨울 작업은 이미 시작했나?
"멤버들과 곡에 대한 상의를 하면서 여러 곡들을 만들어 놓았다. 좀 더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해야겠지만 가을 그리고 겨울에 들으면 좋을 노래들을 들려 드리고 싶다. 계절이란 테마를 두고 작업을 하니 곡이 더 잘 써지는 것 같다."

바버렛츠의 완벽한 하모니, 협업작업 요청 많아져

- 다른 회사(음악인)들의 협업의뢰도 꽤 많을 듯하다
"최근에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장진영ㆍ백아연씨 같은 국내 대형기획사 소속 가수들과 협업 작업을 했고 회사에 꾸준히 연락이 오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이런 다른 회사음악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 상당히 심사숙고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열린 마음으로 임하니 멋진 결과물을 보답하고 싶다."

- 혹시 협업작업을 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지?
"스윗소로우 오빠들과 언젠가 협업을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오빠들이 너무 바쁜 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웃음) 꼭 시간을 만들어 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와 함께 하고 싶다. 레트로(Retro) 사운드를 추구하는 등 음악적인 면에서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바버렛츠의 음악, 미래를 향한 진행형

바버렛츠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7월 초 싱글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표했다.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7월 초 싱글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표했다. ⓒ 에그플랜트


- 4년차 팀이다. 뮤지션으로서 다른 멤버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신애는 대학동기로 음악을 출중하게 잘 하던 친구였다. 바버렛츠 같은 화음그룹에 멤버가 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완성된 곡을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간에 팀원으로 합류할 거란 생각조차 못한 상황에서 리더로서 안신애는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다. 특히 음악적인 면에서 세심한 생각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소희는 자신감도 있고 보컬도 너무 매력적이다. 특히 막내지만 세 사람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고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항상 돋보인다."

"신애언니는 우리 팀 콘셉트에서 알 수 있듯이 항상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은 바버렛츠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졌지만 1집 앨범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어서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을 거다. 지금도 신애언니는 음악은 물론 헤어, 의상 등 바버렛츠에 관한 기발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브레인이다. 경선언니는 전문 코러스 등 10년 이상 음악활동을 해 온 베테랑으로서 중간에 합류한 멤버로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다. 보컬그룹의 경우 서로간의 합을 맞추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언니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센스가 뛰어나서 상황마다 자연스럽게 자신을 잘 녹여내는 면이 있다."

"두 멤버의 보컬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먼저 소희씨는 들어보지 못한 음색을 가졌다는 평가를 얻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영어발음이 무척 좋다.(웃음) 명불허전의 톤, 정확함과 안정감이 돋보인다. 경선씨는 노래할 때 보컬의 톤은 말할 것도 없고 감정 표현력이 빼어나다. 평소 행동하는 것을 소탈해 보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섬세하고 순수한 친구고 그것을 음악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 바버렛츠 활동 이후 각자를 되돌아본다면?
"아직도 가고 싶은 만큼 못 갔고 불안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함께 투어를 하는 밴드의 드러머이자 남편이 격려를 많이 해준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한 가지 확실하게 변한 것은 무대 밖보다 무대 위가 편해졌다는 점이다.(웃음)" 

"코러스 활동을 꽤 오래하다가 널리 알려진 보컬 그룹 멤버가 된 환경의 변화, 여러 면에서 적응하는 데 무척 신경도 쓰고 애를 먹었다. 그룹의 멤버로 여러 가지 호흡을 맞추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앞으로 내가 바버렛츠 안에서 '보컬이나 작곡 등의 음악적 역량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느냐'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바버렛츠가 결성된 지도 5년이 흘렀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팀원으로서는 내가 어떻게 비쳐져야 되는지 고민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바버렛츠 팬들이 좋아하는 것의 중간지점이 어디인지 현재와 미래에 지속적으로 물음표를 갖고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유럽투어, 우리만의 음악에너지 맘껏 발산

바버렛츠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7월 초 싱글앨범 <바버렛츠의 여름>을 발표했다.

싱어송라이터 보컬그룹 바버렛츠 ⓒ 에그플랜트


- 2차 유럽 투어를 떠난다고 들었다.
"5월 말에서 6월 초 영국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위스에서 1차 투어를 했고, 20일 2차 투어를 위해 출국한다. 해외 각국 팬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에 오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 2차 투어 일정은 어떻게 되나?
"현지 날짜로 7월 22일부터 8월 4일 사이 스페인ㆍ포르투갈ㆍ프랑스ㆍ프랑스의 해외주 레위니옹 섬에서 공연을 할 예정인데, 3개 나라 5개 도시에서 현지 관객과 만나게 된다. 모두 여름 페스티벌 무대다."
"1차 및 2차 투어야 말로 프랑스 프로모터의 제안을 통해 이루어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의 투어다. 그 전까지 우리의 해외 공연 상당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와 같은 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 무대에 선 경험이 외국 의 공연기획자(사)들에게도 꾸준히 알려지는 것 같다."

- 가장 기대되는 무대가 있다면?
"2차 투어에서 가장 먼저 하는 스페인에서의 공연이다. 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라인업도 모두 비밀인데 티켓은 매진되었다고 들었다. 멤버 모두 가장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웃음)"

- 어떤 공연을 하고 싶은지?
"1차 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고  완성도 있는 스테이지를 만들었으면 한다. 보컬 트리오의 화음을 극대화시켜 관객들이 우리의 음악에 집중하면서도 잘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강렬한 무대를 꾸미고 싶다."
"바버렛츠를 각인시킬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처음 가는 나라여서 기대도 되는데, 관객들을 깜짝 놀랄만하게 하는 파워풀한 라이브를 펼칠 거다."

- 유럽 공연 후 어떤 일정이 예정되어 있나?
"바버렛츠의 가을과 겨울 음원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하고, 겨울에는 발표된 노래들을 모아 세 번째 정규음반을 출시하게 될 것 같다. 아마 가을과 겨울 국내에서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날 예정이다."

- 바버렛츠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바버렛츠'란 장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누군가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바버렛츠'란 단어를 떠올렸으면 한다."
"같은 생각이다. 그저 '바버렛츠는 바버렛츠다'라고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고, 바버렛츠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노래와 앨범이 히트해서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 보컬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바버렛츠 유럽투어 SUMMER LOVE SHOO 안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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