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김태우가 2년 만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명은 < T-WITH >로, '태우와 함께 모두 즐기자'라는 의미다.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줄 만한 밝고 위로되는 곡들을 담았다. 앨범이 발표된 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김태우의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

김태우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여섯 번째 앨범 < T-WITH >를 발표, 이를 기념해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따라가'다.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여섯 번째 앨범 < T-WITH >를 발표, 이를 기념해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따라가'와 '니가 고파'다. 타이틀 2곡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는데(inst.제외) '따라가'를 제외한 모든 곡에 피처링이 있다. 키스(KIXS), 손호영, 매드클라운, 준케이, 옥택연, 펀치, 알리, 유성은이 노래 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피처링을 하여, 단조롭지 않은 앨범으로 완성됐다.

피처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김태우는 준케이 이야기를 꺼냈다. 2PM의 준케이가 자기 파트의 멜로디를 자신이 직접 써보겠다고 김태우에게 제안해서 이미 완성된 곡을 바꿀 시간을 줬고, 그는 오래 기다린 끝에 준케이로부터 음원을 건네받았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막 화를 내려던 참에, 준케이가 건넨 작업물이 너무 좋아서 화를 내기는 커녕 고맙다고 말했다며 웃어보였다.

해외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 혹은 피처링 의지에 대해 묻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다"며 설렌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일단 스티비 원더에게 곡을 받아서 제가 부르고 싶고, 요즘 재즈와 블루스에 관심 있어서 마이클 부블레와도 함께 하고 싶다. 또 10년 동안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알켈리와도 작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저보다 훨씬 노래를 잘 부르는 아티스트지만, 토리 켈리라는 여가수와 꼭 함께 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김태우 하면 '시원함'이죠

김태우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여섯 번째 앨범 < T-WITH >를 발표, 이를 기념해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따라가'다.

이날 쇼케이스 MC는 손준호가 맡았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따라가'는 여름에 어울리는 경쾌한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직접 쓴 김태우는 "그동안 (사회에) 안 좋은 일도 많았고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너무 참고 사는 것 같다"며 가사를 쓴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대인들이 늘 눈치보고 살고, 일하기 바빠서 힐링도 못하고 사는 게 병인 것 같다"며 "그래서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라는 내용을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태우에게 기대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주변인들에게 던졌더니 (보컬의) 시원함, 청량감을 말씀하시더라.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건 이런 거구나, 그런 생각을 앨범에 많이 반영했다. 수록곡들이 템포도 빠르고 뮤직비디오도 시원하고, 제 옷도 시원하다. 제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인 시원함과 희망, 힐링을 머릿속에 계속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청량감을 염두에 두고 그것에 집중했다는 김태우는 "이번 앨범의 곡들을 듣는 분들이 특히 가사를 곱씹으며 자기 인생에도 대입해보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나의 이야기를 한다

김태우 가수 김태우가 3일 오후 여섯 번째 앨범 < T-WITH >를 발표, 이를 기념해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따라가'다.

김태우는 시원한 가창력을 지녔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지오디로 활동할 때와 솔로로 활동할 때 어떤 점이 가장 다를까. 이 질문에 김태우는 주저 없이 곧장 답했다. 그는 "지오디 때는 (박)진영이 형의 음악을 제가 부르는 거였고, 솔로 때는 '하고 싶은 말'부터 제가 가사를 썼으니까 '제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비'도 그렇고 이번 곡들도 제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사랑과 희망이란 메시지를 더 담을 수 있었고, 노래할 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몰입하는 정도가 다르다"고 밝혔다.

솔로로서 6집 앨범을 낸 김태우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좋아서 계속 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답했다.

"한 때는 성공과 실패,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까 못 받을까에 대해 신경을 엄청나게 썼다. 그런데 되게 이상하게도 그렇게 만든 앨범은 잘 안 되더라.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스튜디오에서 밤을 새웠는데도 하나도 안 피곤했고 가사 쓰는 것도 즐거웠다. 잘 안 써지면 나가서 농구하고 들어와서 다시 쓰고 그런 식으로 즐겁게 했다."

덧붙여 김태우는 "음악에 대한 제 감정이나 생각들이 처음과 변하지 않고 똑같다는 것이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쟤는 열심히 노래해' 하고 여겨지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솔로로 활동한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가수,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김태우로서 많이 배운 10년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구나. 내 의지가 꺾이면 안 되는 거구나. 내가 처음 생각하고 믿었던 걸 간직하고 밀고 나가야하구나. 그런 것들을 느꼈다"며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야 했던 10년이라서 그 시간 동안 인간 김태우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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