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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소감 밝히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임시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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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아래 공수처) 신설 등을 약속하며 강한 검찰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4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한 박 후보자는 "국민의 기대와 여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후보자로 내정돼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인 법무․검찰 개혁을 반드시 실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 후보자를 새로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안경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개인사로 자진사퇴한 지 11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랜 고민 끝에 '비법조인·학자 출신 장관'카드를 유지함으로써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참여형 학자라는 점에서도 이번 인사에는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드러난다.

박 후보자 역시 검찰 개혁을 "제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신명을 다 바칠 각오"라고 했다. 그는 공수처 신설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거듭 약속하며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통합과 소통으로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비법조인·학자 출신인 점을 우려하는 시선을 두고는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얻은 경험으로 보완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박상기, #법무부, #검찰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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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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