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쪼개듣기'는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화제작 리뷰, 업계 동향 등 다채로운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편집자말]
다양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2017년 상반기 동안 여러 장르의 다채로운 음악들이 쏟아져 나와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때론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속에 사람들을 실망시킨 일도 잦았던 가요계의 지난 6개월을 간략히 정리해봤다.

[하나]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볼빨간 사춘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원 시장 강자로 떠오른 볼빨간 사춘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원 시장 강자로 떠오른 볼빨간 사춘기ⓒ 쇼파르뮤직


이들 3팀은 올 상반기 동안 단연 발군의 성장세를 보여준 음악인으로 언급할 만하다. 방탄소년단은 2장 연속 70만 장 이상 음반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고 싸이에 이어 한국 가수 두 번째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를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데뷔 3년 차 걸그룹 트와이스는 30만 장대 음반 판매 실적 + 'Knock Knock', 'Signal' 등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팬덤 및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는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2016년 돌풍을 일으켰던 볼빨간사춘기는 여전히 강했다. 지난해 인기곡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등은 아직도 각종 순위에서 선전 중이고 올해 들어선 정규 또는 EP 발매 없이도 드라마 삽입곡('처음부터 너와 나'), 스무살-매드클라운-산이와 각각 손잡은 각종 컬래버레이션 음원들이 내놓기가 무섭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둘] 싸이, 아이유, 지드래곤

2년 만에 각각 신보를 발표한 싸이, 아이유 등은 이름값에 걸맞은 새 음반으로 대중들의 기대치에 부응했고 "USB 음반 논란"을 빚었던 지드래곤의 솔로 작 역시 공개와 동시에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태연, 이름을 바꾸고 재데뷔한 하이라이트 등 기존 스타 음악인들의 신작 또한 큰 사랑 속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셋] <프로듀스 101> < K팝스타 >... 음악 경연 프로 강세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배출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배출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YMC엔터테인먼트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던 각종 음악 예능이 최근 들어 시들해졌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 < K팝스타 > 시즌6만은 예외였다.

지난해 아이오아이를 배출했던 <프로듀스 101>은 각종 논란 속에 올해 남자 연습생들의 경쟁으로 훨씬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마지막 시즌 거행으로 아쉬움을 남긴 < K팝스타> 역시 공중파 음악 경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밖에 지난해 말~올해 초에 걸쳐 방영된 <팬텀싱어> 역시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며 하반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넷] 부익부 빈익빈... 음원 순위 개편

지난 2월 27일 자정부터 시행된 음원 순위 제도 개편은 음악계에 큰 파장을 안겨줬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개편 명분으로 내세웠던 소위 '차트 줄 세우기' 억제는 거물급 음악인들에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두터운 진입 장벽을 유발, 새 얼굴 등장의 장애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다섯] 아듀! 원더걸스, 씨스타... 멤버 변동 티아라, AOA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씨스타.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씨스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각각 활동기간 10년, 7년을 맞이한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 씨스타의 해체 발표는 대중들에게 충격 및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멤버 소연과 보람이 떠난 티아라, 갑작스런 초아의 탈퇴 소식 전해진 AOA, 역시 멤버 엘조의 이탈로 팀을 재정비한 틴탑 등 중견 아이돌 그룹들에겐 2017년 상반기가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했다.

[여섯] 신인 흉작 시대

앞서 언급한 음원 순위 개편과 맞물려 신인들의 등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 역대 최고급 흉작 상황이 이어졌다. 그나마 아이오아이의 후광을 등에 업은 걸그룹 프리스틴과 솔로 여가수 청하 정도만이 각종 순위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기타 솔로 가수 및 남성 신인 그룹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일곱] 탑, 차주혁... 각종 사건사고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의경 복무 도중 적발된 빅뱅 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의경 복무 도중 적발된 빅뱅 탑ⓒ YG엔터테인먼트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던 빅뱅 탑은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 이로 인해 음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게다가 탑이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 충격은 배가되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본인과 소속사의 미온적인 사과 및 대응 태도에 대중들은 실망감과 비난을 표했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의 차주혁은 마약 투약 및 음주 운전 혐의로 최근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 되기도 했다. 이는 자기 관리 없는 방종한 사생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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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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