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리얼' 그 자체!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성균관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퇴장하고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와 전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이다. 6월 개봉 예정,

▲ 김수현, '리얼' 그 자체! 지난 5월 31일 성균관대학교 진행된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 참여한 김수현의 모습. ⓒ 이정민


"정말 무서운 대본이 나왔구나 싶었다. 제가 지은 수식어가 있는데 김수현의 20대 대표작이다."

영화 <리얼>의 언론 시사가 열린 26일 서울 왕십리 CGV를 찾은 배우 김수현의 말이다. 배우들 역시 한 목소리로 "<리얼>은 김수현을 위한 영화"라고 인정했고, 저마다 본인들의 생각을 덧붙였다. 특히 극중 송유화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화에 뛰어든 최진리(설리)에 대한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137분에 달하는 상당한 분량에서 김수현이 허투루 한 부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 극중 장태영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인격을 연기한 김수현은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역할에 고민이 많았지만, 믿음이란 게 깨졌을 때의 느낌을 보이려고 했다"며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서로 다른 얘길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화 자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김수현의 이종사촌이자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은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좀 특별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워너 비'라는 단어를 많이 썼는데 두 인물이 서로 뭔가 갈망하고 진짜가 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그 진짜가 무엇일까. 그게 궁금했다. 두 주인공은 과연 진짜를 아는 건지 말이다. 곧 진짜를 얘기할 땐 믿음과 연결되더라. 진짜라고 믿는 믿음 말이다. 그래서 영화로 어떤 정답을 주기보단 여러분이 진짜라고 믿는 건 뭔지 질문하고 싶었다." (이사랑 감독)

영화는 지난했던 제작과정을 거쳤다. 본래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중도하차했고, 이 영화 제작사 대표이기도 이사랑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 배경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기획 단계 때부터 제작자 혹은 감독을 나누지 않고 협업하면서 의견 차를 확인했다"며 "한 사람의 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정섭 감독이) 하차하게 됐다. 기존 감독님과는 잘 합의해서 위화감이 없도록 진행했다"고 답했다.

'리얼' 김수현, 꽃은 나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성균관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선물로 받은 꽃다발의 꽃송이를 배우 성동일 최진리에게 선물하고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와 전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이다. 6월 개봉 예정,

배우 김수현과 성동일, 최진리 모습(왼쪽부터) 지난 5월 31일 열린 영화 <리얼> 쇼케이스 당시 사진이다. ⓒ 이정민



김수현은 인정, 최진리는?

같은 존재 같지만 서로 다른 자아를 지닌 두 인물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리얼>에 대한 설왕설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카지노 소유권을 두고 조폭과 다툼 중이던 장태성에게 또다른 장태성이란 인물이 접근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김수현에 대한 관심 만큼 장태영의 연인이자 간호사 캐릭터를 연기한 최진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높은 노출 수위로 관심을 받을만 했는데 유독 작품 외적인 질문이 많았다. 아무래도 최근 SNS 활동 등에 집중되는 모양새였다.

작품 선택 이유와 SNS 활동에 대해 처음 질문이 나오자 최진리는 "일단 저에게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너무 어려웠지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SNS 관련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에 재차 같은 질문이 나오자 "앞 질문과 같은 거죠?"라고 되물으며 "SNS는 제 개인 문제라 지금 여기서 얘기하는 건 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리얼' 최진리, 오늘 꽃박람회 가는 패션 배우 최진리가 31일 오후 서울 성균관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와 전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이다. 6월 개봉 예정,

배우 최진리. ⓒ 이정민


이후 한 기자가 "연기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를 물었다. 여기에 최진리는 "연기에 대해 물으신 거니까 (답하자면) 연기 욕심이 많이 남아 있다"며 "<리얼>을 촬영하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고, 성취감 같은 걸 얻게 됐다. 무언가에 욕심을 내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한국에선 처음 나온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멋있는 작품을 혼자 보긴 아깝잖나. 다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미장센이라든지 색감 등이 창의적이라 우리 생각을 창의적으로 바꿔주지 않을까? (웃음) 제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 (최진리)

이밖에도 <리얼>에 이성민과 이경영 성동일 조우진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등장한다. 과연 관객들은 이 영화가 던진 '진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화답할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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