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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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아래 <트랜스포머5>)가 낮은 좌석점유율임에도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스크린 독식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트랜스포머5>는 23일부터 25일 주말 간 126만 5964명을 모았다. 지난 21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175만 492명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흥행 속도로만 치면 <공조> 등에 이어 상위권이다.

하지만 이런 속도는 결국 스크린 독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봉 직후부터 <트랜스포머5>는 1700여 개 극장을 꾸준히 차지했다. 국내 전체 스크린 수가 2400여 개임을 감안할 때 약 70% 이상을 한 영화가 차지한 셈이다. "많은 관객이 보려고 하니 스크린을 많이 주는 것"이라며 극장들이 기존 논리도 반박할 수 있지만, 좌석점유율을 보면 궁색한 변명임을 알 수 있다.

개봉일 18.9%였던 <트랜스포머5>의 좌점율은 이후 13.2%,(22일), 15.9%(23)을 등 꾸준히 10% 중반 정도를 기록했다. 가족 등 집단 단위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에야 30%대를 기록했지만, 평일 동시기 개봉한 <하루>나 <악녀> 등이 더 좌점율이 높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극장들이 과하게 많은 스크린을 몰아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하루>는 14.9%(22일), 16.1%(23일)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트랜스포머5>에 다소 앞섰음에도 스크린은 그의 3분의 1 수준인 600여 개를 배정받는 것에 그쳤다.

물론 개봉 첫 주말을 맞아 일종의 프리미어를 누릴 수는 있다. 다만 좌점율이 낮고 예매율 역시 곧 개봉할 <박열>과 <옥자> 등에 밀리기에 스크린을 크게 내줘야 한다. 그런데도 줄지 않는다면 특정 영화 몰아주기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는 같은 주말 기간 22만 6493명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8만 9123명, 스크린 수는 666개다. 흥행 가도를 달리던 <미이라>는 16만 1894명으로 3위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356만 2417명, 스크린 수는 591개다.

김옥빈 주연의 <악녀>는 9만 5453명을 모으며 4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2만 7463명, 스크린 수는 465개. 지난 22일 개봉한 엠마 왓슨 주연의 <더 서클>은 3만 8687명으로 저조한 기록을 보인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118명, 스크린 수는 16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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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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