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캐통령' 아닌 '지니' 강혜진씨가 15일 오후 KBS에서 열린 < TV유치원 >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35년 전통의 < TV유치원 >은 오는 19일 개편을 하면서 강혜진씨를 MC로 발탁했다.

이제 '캐통령' 아닌 '지니' 강혜진씨가 15일 오후 KBS에서 열린 < TV유치원 >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35년 전통의 < TV유치원 >은 오는 19일 개편을 하면서 강혜진씨를 MC로 발탁했다. ⓒ KBS


'1대 캐리' 강혜진(지니)씨가 KBS < TV유치원 >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 TV유치원 >의 한 코너 '캐리의 냠냠밥상'을 진행했던 강혜진씨는 < TV유치원 >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진행자 '지니 언니'로 '하나 언니'의 계보를 이어 엠시로서 진행을 맡게 됐다.

강혜진씨는 "이전에 캐리와 냠냠밥상을 진행하면서 재미와 교육을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교육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로 풀 수 있어 흔쾌히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 TV유치원 >의 연출을 맡은 기훈석 피디는 이번 < TV유치원 > 개편 방향으로 MC를 신설한 이유를 밝혔다. 기 피디는 "생활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뻔한 언니는 필요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작년에 강혜진씨와 '캐리의 냠냠밥상'을 진행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들이 게시판에 '캐리 언니가 오이를 먹으라니 아이들이 먹는다'고 글을 남겼다"면서 "엠시가 필요 없는 게 아니라 요즘 시대에 맞는 엠시가 필요한 거였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 기훈석 피디는 "강혜진씨랑 함께 하지 않으면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며 강혜진씨를 엠시로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렸다.

캐리소프트 나온 이유? "친구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나고 싶어"

한편, 강혜진씨는 15일 오후 KBS에서 열린 < TV유치원 > 기자간담회에서 캐리소프트에서 나와 '지니'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강씨는 "캐리는 캐릭터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강혜진으로서 친구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은 마음에 독립하게 됐다"며 "이전 회사(캐리소프트)와 나는 조금 다른 방향의 길을 걷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어 "독립하고 나서 영상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있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강씨는 기존 1인 콘텐츠 미디어인 '지니' 유튜브 채널과 달리 < TV유치원 >을 통해서는 "교육적 측면에서 좀 더 많이 부각이 되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진씨가 맡아 진행하는 < TV유치원 >은 코너 '꼬야랑 할 거야'와 과학 프로그램 '트니트니 지지맨', 영어 프로그램 '액션 잉글리시' 등의 코너로 꾸려질 예정이다.


강혜진 TV유치원 캐리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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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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