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연기 모습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연기 모습 ⓒ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프린스' 차준환(휘문고)이 평창 올림픽 시즌 새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했다.

차준환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17-2018시즌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What a Wonderful World(왓 어 원더풀 월드)'를, 프리스케이팅 곡으로는 'The Planet(더 플래닛)'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What a Wonderful World'는 루이 암스트롱이 1967년에 발표한 곡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사랑을 받아온 곡이다. 차준환은 이 중 'One Republic(원 리퍼블릭)'에 의해 리메이크된 버전의 음악을 사용한다. 그는 이 음악을 통해 서정적이면서도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선보였던 '코러스라인 OST'와는 전혀 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프리스케이팅 곡인 'The Planet'은 영국의 작곡가인 Gustav Holst(쿠스타프 홀스트)에 의해 작곡된 관현악 모음곡이다. 이 음악은 쇼트프로그램과는 다른 웅장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음악이라, 차준환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모두 과거 '피겨여왕' 김연아의 프로그램들을 만든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에 의해 탄생했다.

차준환은 다가오는 시즌엔 시니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차준환은 국제빙상연맹(ISU)의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에 따라,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6차 대회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초청됐다.

차준환은 지난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총점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선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5위에 올라 역대 최고성적을 다시 한번 써냈다.

차준환 측은 이번시즌 새 프로그램을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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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피겨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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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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