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주말 극장가를 쓸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주말 극장가를 쓸었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5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 우위를 선점했다. 그러나 <노무현입니다>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아 주중 1·2위가 역전되는 골든크로스를 이룰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캐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일일 44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52만을 기록했다. 토·일 관객 수가 93만으로 주말 관객들이 몰린 덕분으로 개봉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일인 지난 24일 개봉해 다른 영화보다 하루 먼저 시작한 이점 덕분에 흥행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1313개 스크린에서 6819회 상영되며 일일 매출액에서 전체 박스오피스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다만 좌석점유율에서 다른 경쟁 작품들에 뒤지는 33.9%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최소 300만, 최대 400만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영화사 풀


2위는 화제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가 차지했다. 762개 스크린에서 3502회 상영된 <노무현입니다>는 일일 20만9000명을 기록하며 누적 59만을 기록했다. 개봉 3일 차인 토요일 손익분기점(20만)을 돌파한 <노무현입니다>는 좌석점유율이 39%로 상위권 작품 중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일요일 관객 수가 토요일보다 떨어지는 추세와 다르게, 일요일 관객이 증가해 2주차 흥행 청신호를 켰다. 주말 관객 수는 모두 41만으로 일요일 관객이 토요일보다 4000명 늘었다.

예매율에서도 29일 자정 기준 14%로, 19%를 차지한 <캐러비안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어 추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주 두 작품의 예매율 격차는 2배 이상이었다. 입소문 영향이 큰 2주차가 향후 흥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첫 주말 성적으로만 볼 때 최소 150만에서 최대 180만 정도가 예상된다.

3위는 14만 관객이 찾은 <겟 아웃>이 차지했다. 616개 스크린에서 2696회 상영된 <겟 아웃>은 누적 172만을 기록했다. 흥행 추이를 볼 때 2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스 베이비>는 1000회에 못 미치는 상영 횟수에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이 39.1%로 높아 4위를 유지했다. 하루 관객 5만 관객이 찾아 누적 234만으로 최종적으로 250만 안팎에서 흥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일일 4만1000명을 모으며 누적 84만을 기록했다. 개봉 직후 감독이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 주말 좌석점유율이 29.5% 정도로 30%를 넘기지 못했다. 100만 도달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예술영화는 일본 로맨스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이 일일 8천. 누적 3만6000으로 다양성 영화 1위를 차지했다. 개봉 한 달째 흥행 중인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누적 9만8000명으로 10만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 꿈의 10만 돌파가 예상된다.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노무현입니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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