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열린 <옥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

칸에서 열린 <옥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 ⓒ Cannes Film Festival


제 70회 칸영화제 기자 시사에서 <옥자>가 약 10분 간 상영 중단된 것에 정작 봉준호 감독은 대수롭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19일 오전 11시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몇몇 외신으로부터 넷플릭스의 투자와 기자 시사회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넷플릭스와 작업을 묻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닌데(약 570억원) 이렇게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 투자사는 없을 것"이라며 "제 작업을 존중해줬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한 외신기자가 "기자 시사 때 기술적 문제로 상영이 중단된 일이 있었는데 일각에선 넷플릭스 제작 영화에 반발하는 음모라는 설도 있다"고 물었다. 이를 다소 재치 있는 질문으로 해석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제에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흔히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연 배우인 제이크 질렌할은 "동물해방연대의 짓(<옥자>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다"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언론에 첫 공개된 옥자는 19일 저녁 7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된다.

 칸에서 열린 <옥자> 기자간담회

ⓒ Cannes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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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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