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아름답다. 남성 4명이 모인 팀을 보며 '아름답다'란 감탄을 연발할 수 있는 건 이들의 하모니가 일으킨 기적이다.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팀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들려주는 남성 4중창의 소리는 마음 깊은 곳에 가 닿는 힘이 있었다.

한국판 '일 디보'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이들이 동명의 정규 앨범 <포르테 디 콰트로>를 내놓았다.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생애 첫 쇼케이스가 열려 그 현장을 다녀왔다.

국내 크로스오버 음악의 '신호탄'

포르테 디 콰트로, 오랜만에 귀 호강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정민


포르테 디 콰트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4곡을 선보였다. 쇼케이스의 문을 열면서 더블 타이틀곡인 '스텔라 론타나(Stella Lontana)'와 '단 한 사람'을 불렀고, 문을 닫으며 'Fantasma D'Amore'와 '오디세아'를 불렀다. 이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니, 이들의 인기가 아이돌 팬덤 못지않다는 말과 단독 공연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다는 말이 충분히 이해됐다.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이력도 다르고 지나온 시간도 다른 네 사람이 만나 만들어내는 천상의 소리는 인상 깊었다.

이번 정규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4곡이 실려 풍성한 들을 거리를 선사한다. '스텔라 론타나'는 해외 유명 크로스오버 작곡가 프레드릭 켐프가 작곡했고, '단 한 사람'은 김이나 작사가가 우리말 가사를 썼다. 멤버 고훈정은 '단 한 사람'에 대해 "축복된 순간에 축가로도 쓰일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김현수는 가사의 일부를 읊조리며 "'우리 앞에 어떤 파도가 친다 해도 결국 그 자리에 함께 남아 있을 우리' 이 부분 소름 돋지 않나요?" 하고 곡의 아름다움을 피력했다.

<팬텀싱어>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윤종신은 '오늘 그대' 작곡자로 이들 데뷔 앨범에 참여했다. 그밖에도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치네마 파라디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OST '라 비타 에 벨라' 등의 커버곡도 앨범에 실렸다.

팀명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란 뜻이다. 국내에선 크로스오버가 비주류 장르다 보니 이들의 인기는 더욱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날 쇼케이스도 외국에서 온 취재진을 위해 사회자가 모든 인터뷰를 영어로 통역하며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포르테 디 콰트로가 크로스오버 장르의 선구자로서 갖는 책임감과 기대감은 묵직해보였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노래할 때와는 다르게 유머러스한 화법을 구사하는 유쾌한 남자들이었다.

자부심이요? '책임감' 어마어마하죠

포르테 디 콰트로, 심금을 울리는 한국형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 이정민


-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손태진 "오늘을 위해 준비해왔다. 저희의 레퍼토리를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고훈정 "멤버들과 많은 분들이 앨범을 만드느라 3개월 정도 너무 고생했다. 그만큼 좋은 음원 들려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이제 전국 투어공연이 시작됐는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저희의 목표였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
김현수 "밤을 새서 녹음할 때도 많았다. 출근시간 차 막히기 전에 집에 가는 게 목표였다. 녹음의 전쟁, 고음의 전쟁이었다. 콘서트를 하고 다음날 녹음을 하면 목소리가 잘 안 나와서 다음날로 넘기는 등 고생이 있었다."

- 음악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손태진 "국내에도 훌륭한 작곡가분들이 많은데, 외국 작곡가의 곡들도 많이 받았다. 해외곡을 한국에 가져와서 한국어로 개사해서 부르면 느낌이 더욱 새롭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작곡가를 더 찾은 것도 있다. 색다른 느낌을 내기 위해서 말이다."

- 한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팀으로서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
김현수 "자부심보단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손태진 "대중들이 갖고 있는 기대치를 더 끌어올려야지 크로스오버 시장도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임감이 엄청나다."
고훈정 "후에 다른 팀이 나왔을 때 저희가 그분들의 발자취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형 크로스오버가 정착되는 데 포르테 디 콰트로가 많은 힘을 보탰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적게는 2년 많게는 10년쯤 걸리겠지만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이다."

포르테 디 콰트로, 오랜만에 귀 호강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뮤지컬 배우 고훈정이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 이정민


포르테 디 콰트로, 오랜만에 귀 호강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가수 이벼리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가수 이벼리. ⓒ 이정민


- 네 멤버에게 <팬텀싱어>란 어떤 의미인가.
김현수 "제가 전공한 성악을, 제가 오랫동안 공부하고 연구한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준 프로그램이다. 열려있지 않은 시장을 연 자부심과 책임감 등 이 모든 것들을 발생시켜 준 동기다."
고훈정 "저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뮤지컬 배우로 8년 동안 활동했다. 그러다 만난 프로그램인데, 제 음악 활동을 지평을 넓혀준 촉매제였다. JTBC에도 이건 도전이었을 텐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 프로에서 얻은 가장 큰 건 '좋은 사람들'이다."
이벼리 "저에게 있어 <팬텀싱어>는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준 존재다. 더 많은 음악의 장르를 만나게 하고, 새로운 나를 찾게 해주었다."
손태진 "사실 이 질문을 여러 번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대답이 계속 바뀌더라.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기회'였다고 말할 수 있다. 혁신 같은 거다. 모든 <팬텀싱어> 출연자들을 보며 느끼는 건, 경쟁보다는 다 같이 일어섰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장르가 많은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 테너나 베이스 같은 분류가 아닌, 멤버의 역할을 다르게 나눠본다면.
손태진 "현수 형이 자기가 스스로 귀엽다고 제일 많이 이야기하므로 '애교 담당'인 듯하다."
김현수 "아니다. 그건 자기들끼리 저를 귀엽다고 말하는 거고, 저는 제가 섹시를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손태진 "'아줌마 담당'도 있다. 훈정 형이다. 늘 정리정돈을 해준다."
이벼리 "저는 영혼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영혼으로 부르겠습니다'라고 했는데 그 후로 '영혼'이란 말이 계속 따라오더라."

포르테 디 콰트로, 4중창의 힘!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테너 김현수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베이스 손태진. ⓒ 이정민


포르테 디 콰트로, 4중창의 힘!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테너 김현수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테너 김현수. ⓒ 이정민


- 앨범 중 가장 힘들었던 곡은.
손태진 "저는 '단 한 사람'이 가장 힘들었다. 크로스오버적인 서양식의 선율에 한글 가사를 붙인다는 게 음절적인 면에서부터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저희만의 색깔을 입히고, 한글적인 걸 살리는 게 어려웠다."
고훈정 "저 역시 '단 한 사람'이 어려웠다. 이태리어로 만든 노래를 한국어로 바꾸다 보니 뉘앙스 변화를 줘야 해서 쉽지 않았다. 그 변화된 느낌을 네 명이서 맞추는 것 역시 힘들었다."

-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데,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고훈정 "6회 공연한 갈라콘서트가 <팬텀싱어>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 시작한 단독 투어콘서트는 새로 녹음한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만큼 새로운 느낌이다. 솔로로서의 면모도 많이 보여드리면서, 동시에 네 명이 만나서는 어떤 사운드가 나는지 그것 또한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다."

포르테 디 콰트로, 4중창의 힘!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의 테너 김현수가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Stella Lontana', ' 단 한 사람' 등을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4명의 힘', '사중창의 파워'를 의미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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