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일 오후 안산청년대선캠페인단 ‘청산에 살어리랏다’ 소속 청년들이 안산 중앙역 월드코아 광장에서 한국 사회의 적폐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한국사회 적폐청산!" 10일 오후 안산청년대선캠페인단 ‘청산에 살어리랏다’ 소속 청년들이 안산 중앙역 월드코아 광장에서 한국 사회의 적폐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박호열

관련사진보기


"우리는 대통령 한 명 바꾸려고, 촛불을 든 것이 아니다. 우리는 광장의 촛불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제 박근혜 구속을 시작으로 그동안 쌓인 폐단들을 청산하고,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 안산청년 '촛불러'(촛불을 드는 사람) 선언 중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적폐청산, 청년정치 참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고 활동해 온 안산청년대선캠페인단 '청산에 살어리랏다'(청산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촛불선언'을 발표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 주최로 10일 오후 안산 중앙역 월드코아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산러는 "우리 청년들은 적폐 청산과 청년 삶의 질 보장, 생명 중시, 당당한 나라를 위한 활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산러는 지난달 14일 첫 모임을 가진 후 대선 기간 동안 상록수역 등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고, 매주 열린 수요·금요 촛불에도 참여했다.

또한 청년들은 청산러 및 촛불러 선언, '나는 OO에 투표한다' 토크·노래 버스킹, 리어카 퍼포먼스, 마네킹 챌린지 등의 활동도 펼쳤다.

청산러에는 경기청년유니온 안산모임,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안산청년정책포럼, 안산청년회, 안산YMCA, 안산YWCA 소속 청년과 청소년 촛불러 4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청산러는 적폐 청산을 통해 국민 모두가 '청산에 살아보자'는 청년들의 간절한 뜻이 담겨 있다.

안산청년 촛불러 선언, "돈보다 사람 중심의 나라 원해"

10일 오후 안산청년대선캠페인단 ‘청산에 살어리랏다’ 소속 청년들이 안산 중앙역 월드코아 광장에서 대선 기간 활동 보고와 촛불러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10일 오후 안산청년대선캠페인단 ‘청산에 살어리랏다’ 소속 청년들이 안산 중앙역 월드코아 광장에서 대선 기간 활동 보고와 촛불러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박호열

관련사진보기


청산러는 이날 발표한 '안산청년 촛불러 선언'에서 "우리는 청년의 삶이 보장받는 나라를 원한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는 우리가 촛불로, 정치로 우리의 삶을 보장받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우리는 돈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원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절규에도 불구하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와 콜센터 실습생은 죽음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돈보다 사람이 소중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당당한 나라를 원한다"며 "굴욕적 위안부합의는 폐기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산러는 "반복되는 굴욕외교, 전쟁위기를 끝내기 위해 나라 대 나라로 동등하고 자주적인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며 "분단 상황을 악용하는 세력을 청산하기 위해 우리는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은 촛불선언 후 'N포 세대', '비정규직', '세월호 진실 은폐', '한일위안부 협상', '4대강', '최저임금 6470원', '재벌 횡포 장시간 노동', '불평등한 한미동맹', '국가보안법', '학자금 대출', '성 소수자 차별', '개성공단 폐쇄', '불공정 언론', '국민감시 국정원' 등 한국 사회 적폐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는 약속 지켜야"

청산러는 이어 열린 촛불선언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나라의 청년자살률은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로 일자리, 주거, 결혼 등 어느 하나도 안정적이지 못하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수많은 생명을 떠나보냈는데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작업현장과 사회구조 속에서 아픔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배치 등 불평등한 국가 간 조약과 합의 등으로 주변국들의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적폐청산을 공약 1호로 내걸었으며,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물음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청년에게 힘이 되는 나라, 청년으로 다시 서는 나라,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등의 공약으로 청년들의 요구에 화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요구를 수렴한 공약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바이지만, 공약은 공약일 뿐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오늘부로 청산러를 해산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청년으로서 새 정부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며 적폐청산과 청년의 삶의 질 보장, 생명 중시, 당당한 나라를 위한 우리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안산청년네트워크, #청산러, #적폐청산 , #문재인 대통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