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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 ‘세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준비한 4월 추모행사 포스터.
 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 ‘세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준비한 4월 추모행사 포스터.
ⓒ 416안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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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세월호가 침몰 1075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세월호와 함께 맞이한 세 번째 봄에는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진상규명의 초석을 놓고, 선체를 절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 3년을 맞아 안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이 중심이 된 '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 세 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4월 추모월간 다양한 추모 행사를 기획, 준비하고 있다.

416 봄 선포문화제 '봄을 외치다'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 선포문화제가 4월 1일 오후 7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봄을 외치다'를 주제로 열리는 기억문화제에는 가수 이은미,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노래패 우리나라가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약속과 다짐의 시간을 공유한다.

4일부터 19일까지는 '4월 연극제'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4일~5일 오후 7시 30분부터(아래 같은 시간) 세월호 엄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을 공연한다.

7일~8일에는 극단 걸판이 '늙은 소년들의 왕국', 11일~12일은 극단 123공이 '코스프레 파파', 14일~15일 마당 여우가 마당극 '꽃신', 18일~19일 극단 동네풍경이 '별망엄마'를 공연한다.

청소년 3주기 사업은 15일~16일 이틀간 진행된다.

15일에는 안산고교회장단연합(COA) 주최로 청소년 추모문화제가 안산문화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다. 7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Express one's memory 2017'(익스프레스 원스 메모리 2017)을 주제로 댄스, 랩, 그림으로 표현하는 청소년 기억 공연을 펼친다.

김제동과 함께하는 봄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다'

가자! 416노란버스 타고 김제동과 함께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다’는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접수와 합동분향으로 문을 연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http://goo.gl/forms/SmFmWezkNBgPwY8j1)으로 하면 된다.
 가자! 416노란버스 타고 김제동과 함께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다’는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접수와 합동분향으로 문을 연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http://goo.gl/forms/SmFmWezkNBgPwY8j1)으로 하면 된다.
ⓒ 416안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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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년인 16일에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전국 청소년 만민공동회'가 오전 11시부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옆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나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세상에게 말하다'.

청소년 1,5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만민공동회는 온라인(http://goo.gl/forms/SmFmWezkNBgPwY8j1)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날 만민공동회에서는 '청소년 권리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3시부터는 합동분향소에서 본 행사격인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열린다. 기억식에 앞서 시민들이 오후 1시부터 안산지역 곳곳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기억식에 참가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화랑유원지 일원에서는 '일상에서의 기억, 미래를 걷다-416안전공원을 상상하다'가 열린다.

행사는 시민들이 만드는 꽃 사진 보내기·꽃 접기, 추모공원 작품·노랑공예·청소년 토론내용 전시, 퍼포먼스 벽을 만지다·벽을 녹이다, 버스킹과 거리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마을 노랗게 물들이기 사업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416안산시민연대 공동체회복 위원회 소속 안산시작은도서관협의회와 반월동·일동·와동 등 마을 공동체 모임에서 세월호 상징물인 노란리본을 제작해 나누고, 마을별 특성에 맞게 영화 공동체상영, 간담회, 작은 공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성태 416안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국민의 힘으로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지만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세월호를 인양했듯이 국민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인양 이후의 '세월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14년 4월16일을 잊지 않고, 그 날의 다짐과 약속을 가슴에 새기며 세 번째 봄을 준비하고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4·16 세월호 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416안전공원 조성은 일부 주민들이 공원의 위치와 봉안시설 등에 대해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추모사업협의회는 그간 동별 주민경청회와 두 차례에 걸친 시민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후 416안전공원 부지, 시설 내용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추모사업안을 국무조정실에 전달한다. 사업안이 제출되면 국무조정실에서는 '세월호 추모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그:#세월호 참사 3주기, #세 번째 봄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 #세번째 416 봄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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