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0년에서 20년 만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한 재능이다."

에스파냐의 언론사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코치들은 브라질의 새로운 신성의 재능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아직 만 16세에 불과한 이 브라질의 새로운 신성은, 2년 전인 2015년에 U-15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에 열린 U-17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브라질의 새로운 신성의 이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다. 현재 그는 네이마르와 가브리엘 제수스 등과 함께 브라질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이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U-17 남아메리카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초신성

올해 만 17세가 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00년 7월 1일 태생의 브라질 선수로, 2000년대에 태어난 유망주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플라멩구 소속인 그는, 이번에 열린 U-17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 페루와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처럼 맹활약을 펼치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그에게 브라질 무대는 한없이 작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 내에서는 '네이마르 이후 최고의 재능이 나타났다'라며 그를 주목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네이마르처럼 드리블을 선호하는 선수지만, 아직까지는 네이마르처럼 드리블을 활용한 기술력이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력 부분을 떠나면, 비니시우스는 많은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이 좋으며, 빠른 스피드와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센스와 판단력 등을 활용하여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가 올해 만 17세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177cm인 그의 신장은 지금 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근육량 등 신체적인 조건이 지금 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한마디로 그는 잠재력 높은 재능 덩어리다.

내년 '장외 엘 클라시코 더비' 일어날까?

역사적으로 브라질 내에서 주목받는 선수들은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호나우도, 아드리아노,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수스 등이다. 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마찬가지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만 17세가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라 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니시우스의 소속 팀인 플라멩구는, 그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3000만 유로를 책정한 상황이다. 만 18세가 넘으면 해외 리그 진출이 가능한 브라질 리그 특성 때문에 비니시우스는 내년 7월 12일에 만 18세가 되면 해외 리그의 클럽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아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차기 행선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비니시우스의 영입에 가장 근접해있는 클럽은 바르셀로나인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냐의 언론사인 <아스>는, 비니시우스의 우상인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비니시우스의 가족들과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서 비니시우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각각 그들의 BBC 라인과 MSN 라인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네이마르의 사례를 감안해본다면, 비니시우스 역시 네이마르 못잖은 스타성과 상품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산토스 시절 때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이미 10대 때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걸어 다니는 기업이었다. 네이마르는 10대 시절 때 이미 많은 기업들과 대형 계약을 맺어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네이마르를 영입하고자 했었던 이유는, 그리고 여전히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기 위함이었다.

아직 만 16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네이마르처럼 걸어 다니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브라질과 전 세계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네이마르처럼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대형 스포츠 의류 회사들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그는 네이마르와 8살이 차이가 나는 어린 선수다. 이것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많은 클럽들이 비니시우스의 영입을 원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어느 클럽을 선택한다고 해도, 내년 여름에 그의 영입을 위해서 장외 엘 클라시코 더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과연 네이마르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 받는 비니시우스의 차기 행선지는 어느 팀이 될까? 그리고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황금기를 다시 재현해낼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는 2018년 7월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봐야만 한다는 것이고, 이 브라질의 라이징 스타가 어떤 선수로 성장하는지도 지켜봐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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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http://ryuilhan1993.blog.me/220963885564
이 글은 필자의 블로그에 먼저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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