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포스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뉴욕 데일리 뉴스>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오랜 협상이 결렬되면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가 32년 만에 완전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현재 또 다른 속편을 제작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2015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개봉 당시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의 속편들을 2017년과 2018년 순차 개봉시킬 예정이었으며 실제로 <터미네이터6> 개봉일을 2017년 5월 19일로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터미네이터6>의 개봉이 파라마운트 라인업에서 사라지면서 이상 징후가 파악됐다.

속편 무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얽힌 것으로 보인다. 우선 5편의 부진한 흥행 성적이다. 제작비 1억 5500만 달러를 들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개봉 당시 수입이 북미에서 1억 달러에 못 미치는 8976만 달러에 그쳤다. 다행히 전 세계 4억 406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거뒀지만, 기대치에 많이 못 미쳤고, 평단의 평가 또한 썩 좋지 못했다. 또 한가지는 바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나이다. 1947년생인 그는 한국 나이 71세로 액션 영화를 촬영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다.

1984년 <터미네이터>를 만들 당시 자신이 직접 감독하기 위해 판권을 제작사에 넘겼던 제임스 캐머런은 2019년에 터미네이터의 판권을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다음 터미네이터는 제임스 캐머런에 의한 리부트를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1984년 <터미네이터>를 시작으로 1991년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2001년 <터미네이터 3: 머신 오브 라이즈>, 2015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연했다. 4번째 작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선 CG로 대체되었다. 그는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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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이자 영화 좋아하는 네이버 파워지식iN이며, 2018년에 중소기업 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보안쟁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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