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순위

프리미어리그 순위 ⓒ 네이버 스포츠


3월의 중순이고 이제 EPL 폐막까지 불과 두 달 정도 남았다. 5월 21일 마지막 10경기를 끝으로 EPL은 휴식기와 프리시즌으로 들어간다. 현재 독보적인 1위 첼시(승점 66점)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막판 순위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잔여 경기가 많이 남지 않은 지금 EPL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티켓 싸움이 치열하다.

가장 높은 고지를 점하고 있는 토트넘, 하지만 케인의 부상

현재 토트넘과 맨시티는 승점 56점으로 동률이다. 득점도 33득점으로 같지만 실점에서 토트넘이 9점이 적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태로 두 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시즌 마지막까지 간다고 해도 맨시티의 9실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두 팀의 마지막 일정이 순순히 그렇게 두지는 않을 것 같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홈에서 맞붙는다. 이후 4월엔 번리와 스완지 원정을 떠나지만 이후 왓포드, 본머스를 홈으로 맞이하며 4월 리그 일정은 좋다. 하지만 한국 시간으로 4월 23일 웸블리에서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을 치르고 5월에는 아스날을 홈에서 맞이하는 것을 시작으로 웨스트햄, 맨유, 헐시티를 만나는 리그 일정이다. 특히 아스날과 맨유를 홈에서 만나는 일정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토트넘이기에 잔여 경기 싸움에 고민이 많다.

맨시티의 충격의 챔피언스 리그 탈락, 우승 기회는 다음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는 한국 시간 20일 오전 1시 30분 4위 리버풀을 만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차이가 1점 차이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치른 맨체스터 시티이지만 이후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4월 시작하자마자 아스날, 첼시 원정을 떠나고 이후 헐시티를 홈에서 맞이하고 그 다음주엔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난다. FA컵에서 또 아스날을 만나는 일정 후 미들즈브러 원정을 떠나는 강행군을 한다. 맨시티는 4월 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나코에게 패배하며 쓴 맛을 본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린다.

가장 유리한 일정의 리버풀, 하지만 가장 많이 치른 경기

리버풀은 오늘 맨체스터 시티를 꼭 잡아야 순위 싸움에서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이나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오늘 맨체스터 시티에게 지게 되면 앞으로의 순위싸움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앞으로 치러지는 리그 일정에서 에버튼전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운 일정은 없다.

에버튼, 본머스를 홈에서 맞이하고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 브로미치,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사우샘프턴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전을 승리한다면 수월하게 2위 자리에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벵거와 아스날의 불편한 동거, 그리고 팬들의 분노

삐걱거리는 아스날의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까.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5점인데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충격의 3:1 패배를 당하며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 했다. 그 사이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는 벵거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아스날을 이끌었고 리그 무패 우승도 성공했던 벵거 감독이지만, 팬들의 우승에 대한 오랜 갈망이 벵거 감독에 대한 인내심마저 바닥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4월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한국시간 4월 3일 오전 0시에 맨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웨스트헴, 맨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 이후 토트넘 원정길을 떠난다. 이후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후 스토그 원정, 에버튼과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시즌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일정을 보내는 아스날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까?

챔스 티켓으로 루카쿠를 잡아야 하는 에버튼

에버튼은 헐시티를 4:0으로 잡고 승점을 50점까지 늘리며 5위 아스날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스날과 득실차에서 밀려 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고 향후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루카쿠와 재계약에 실패한 에버튼이 주축 공격수 루카쿠를 잡으려면 우선 챔스 티켓이 간절하다.

에버튼은 리버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맨유 원정을 떠나고 레스터, 번리와 홈경기를 치른다. 웨스트햄 원정을 치른 후에는 첼시와의 홈경기도 있다. 시즌 마지막에는 아스날 원정도 떠나야 한다. 경기수도 적고 강팀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에서 에버튼은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가장 적은 경기수를 치른 맨유. 하지만 체력적 부담이 큰 남은 일정

맨유는 7위이지만 앞선 팀들 중 가장 적은 리그 경기수를 기록했다. 비록 승점은 49점이지만 4위 리버풀과 경기수가 2경기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아직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는 4위에 대한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하지만 유로파 리그 일정도 겹친 4월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맨유는 미들즈브러 원정을 시작으로 에버튼과 첼시, 아스날, 토트넘과의 경기도 줄줄이 있는 맨유에게 4위 자리를 차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유로피 리그에서 우승을 해서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낼 것이냐, 리그 4위 이상의 자리를 노릴 것이냐 선택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4월에 벨기에 원정을 떠나야 하는 맨유의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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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네이버 블로그 '무명작가'에 게재된 글입니다.
EPL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맨유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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