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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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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중국 상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하며 석탄 수출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를 통과시킨 바 있다. 중국의 전격적인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근에도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데다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대북 영향력이 가장 큰 중국이 제재를 강화한 것이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이며, 수출량 대부분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이 철저히 이행된다면 북한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정한 석탄 수출 상한선의 두 배에 달하는 북한산 석탄 200만 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을 막으려면 반드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북한 경제가 붕괴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중국으로서는 석탄 수입 중단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태그:#중국, #북한, #석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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