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캠프 핵심관계자는 지난 15일 <오마이뉴스>에 "문재인은 <해피투게더3>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진작 못 간다고 제작진에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KBS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지난 1월 불참 입장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25일 문재인 전 대표는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KBS <아침마당> 출연 정지 통보를 받은 사실에 항의하며 KBS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불참한 바 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당시 예정됐던 <아침마당> 출연이 무산됐다.

이어 문재인 캠프 핵심관계자는 "지난번 대선주자 연속 인터뷰도 (황교익 건 때문에) 김경수 의원이 출연 못 한다고 전달했는데 KBS 쪽에서는 공식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스튜디오까지 차려놓고 끝까지 기다리더라"라고 비판하며 "대변인이 직접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공식이 아니면 뭔가?"라고 반문했다. 당시 KBS는 문 전 대표의 녹화 불참에 공식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빠져도 <해피투게더3> '대선주자 특집'은 이어질까. KBS 측은 "<해피투게더3> 제작진이 기획 단계에 있고 아직 녹화 일정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아직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