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첫주자로 문재인이 나섰다. 제대로된 정책평가는 별로 볼 수 없었고, 예능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프로그램이었다.

12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첫주자로 문재인이 나섰다. 제대로된 정책평가는 별로 볼 수 없었고, 예능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프로그램이었다.ⓒ SBS


12일 오후 11시 10분, 2017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첫 방송이 약 70분간 전파를 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5명의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의 시간을 5일간에 걸쳐 갖게 된다. 12일은 첫 주자로, 모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섰다.

방송을 본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문재인 전 대표의 정권교체 의지는 확실히 알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문제가 많아 보였다. 후보자 검증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가까웠다. 과거 힐링캠프가 떠올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후보자의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과 질문은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면접관으로 내세운 강신주,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허지웅은 SBS에서 선정한 것이지 국민이 뽑은 것은 아니었다.

문재인 이력서 검증과 SBS에서 밝힌 면접룰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패널들. 강신주,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허지웅.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패널들. 강신주,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허지웅.ⓒ SBS


프로그램은 서두에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박 대통령은 탄핵당하여 현재 헌재심판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대선주자 국민면접>이라는 타이틀 내세웠다고 밝혔다.

문재인은 1분 자기소개에서 "취업재수생으로 절박하다. 적폐청산, 국가대개조라는 시대정신에 가장 잘 부합하는 적입자라고 자부한다"며, "검증이 끝난 지원자로 국정 경험도 있고 재수를 하면서 준비를 거듭한 가장 잘 준비된 지원자"라고 말했다. 또 "사상 최초로 영호남 충청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원자"라고 본인을 지칭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정권교체 맡겨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방송 녹화 전 문재인 작성한 이력서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력서 검증인지 신변잡기 토크인지 헷갈리는 코너였다. 문재인은 소문난 '애견애묘인'이고, '혼밥혼술'이 특기고, 부부싸움 스트레스는 걷는 것으로 푼다는 등 대선후보 검증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력서 검증이 끝나고 곧 본 내용이 시작되었다. 면접을 통해 ▲ 얼마나 엄격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해 왔나? ▲ 얼마나 일관된 '공공의 이익'에 헌신해 왔나? ▲ 얼마나 심도 있게 '대통령의 역할'을 연마해 왔나? 등에 대해 검증해보겠다는 박선영 아나운서의 멘트가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면접룰을 밝혔다. ▲ '빅데이터가 뽑고 대선주자가 답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후보별 관심 역량 추출 ▲ '국민이 묻고 대선주자가 답한다': 댓글을 바탕으로 면접 질문 작성 즉, 리더십-소통-위기관리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SNS를 통해 받은 댓글을 통해 면접 질문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댓글의 선정주체가 국민이 아닌 SBS에서 지정한 국민면접관 등이라는 것이 우선 실제 국민이 묻고자 하는 바와는 다소 다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 추출 소통, 리더십, 위기관리, 비전 검증

 빅데이터가 뽑은 문재인 관심역량은 리더십,소통,위기관리였다.

빅데이터가 뽑은 문재인 관심역량은 리더십,소통,위기관리였다.ⓒ SBS


첫 번째로 소통에 대한 물음이 있었다. 전여옥은 "주요 정치세력들과의 결별했다며 소통능력 이상 무?"라고 물었고, 문재인은 "사람을 먼저 내친 적은 없다. 한 번도 사람들을 먼저 떠난 적 없다. 당의 혁신이라는 원칙 앞에 타협하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전여옥이 "내쫓은 게 아니라 있을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나가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고 반문했고, 문재인은 "분열하지 않고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면 가장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부족했던 점이 있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의 혁신이라 확신한다. 결과를 보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달라졌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진중권은 '친문패권'이 소통 막는 장벽 아니냐는 질의를 했고, 문재인은 "친노패권이라는 말이 친문패권으로 바뀌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당내에서 패권을 가진 게 아니라 오히려 소수파였다. (자신이) 당 대표할 때도 너무나 많이 흔들려 딱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친문 패권주의는 없다"고 말했다.

전여옥은 문재인 3철(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말하며 비선 의혹을 질의했다. 문재인은 "나서면 패권이고 나서지 않으면 비선인가?"라며, "비선이 없다"고 단언하며, "현재 캠프도 꾸리지 않았다. 비선논란은 아직 캠프가 구성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라며, "새로운 분들 확장된 모습의 캠프 선대위 꾸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재인은 통합의 출발은 '지역 구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상대가 실패해야 기회가 오는 지역주의 통합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강신주는 "만약 대통령이 되어, 국민의 하야 요구가 있게 된다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문재인은 "개혁도 국민들 손을 꼭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뜻이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설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과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한 소통 기회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명은 "경제인들과의 소통도 우리 사회 중요한 과제"라면서, 경제인들과의 소통방법에 관해 물었다. 문재인은 "미국의 경우 대통령학이 발달하여, 대통령의 24시간 연구 발표하기도 한다."면서 자신 역시 "대통령 24시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구상 내세운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측에서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이라고 이상하게 오용하기도 했다."면서 "꼭 필요한 일 경제계 인사들 폭넓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벌개혁은 재벌을 해체하거나 경제활동을 억압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재벌 경쟁력을 더 키워주고 그것을 통해서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문재인은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이 서면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치에 관한 보고는 서면보고가 가능하지만, 재난 상황에 대한 보고를 어떻게 서면보고로 끝낼 수 있나?"고 반문하며, 본인은 '서면보고' 보다 직접 소통 가능한 '대면보고'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모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을 예로 들며 현안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청와대 구조는 비서동과 떨어져 소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또, "김기춘 실장이 세월호 7시간 박 대통령 행적을 몰랐다"며, "청와대 구조는 그럴 수 있는 구조다. 본관 건물에 대통령과 대통령 부속실만 있으므로 문고리 권력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의 위기 상황

 12일 첫방송 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편'은 기대와는 다르게 심도 있는 날카로운 질문이 별로 없었다.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할 국민면접관은 국민이 아닌 SBS가 뽑은 패널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전문적인 질의가 안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예능적인 요소가 많이 보여 검증과는 거리가 다소 멀어 보였다.

12일 첫방송 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편'은 기대와는 다르게 심도 있는 날카로운 질문이 별로 없었다.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할 국민면접관은 국민이 아닌 SBS가 뽑은 패널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전문적인 질의가 안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예능적인 요소가 많이 보여 검증과는 거리가 다소 멀어 보였다.ⓒ SBS


가상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2018년 5월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에 IS에 의한 폭발물 설치라는 상황이었다. IS가 1억 달러를 요구하며, 승객 4000여 명의 목숨을 인질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것이다.

문재인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아래와 같은 6단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단계: 매뉴얼이 없다는 가정하에 보고받은 즉시 청와대 상황실에서 '국가테러대책회의' 소집.
2단계: 지하철 1호선 운행 전면 중단 지시.
3단계: 위험에 노출된 시민들 대피 조치.
4단계: 경찰청장에게 실시간 보고 받으며 빈틈 없는지 확인.
5단계: 대테러특공대, 인질협상팀, 폭발물제거반 등 테러대책팀 가동.
6단계: 군과의 공조 체계 확인.


문재인 테러범과 협상에 대해 참여정부 때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 교인 탈레반 인질 된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테러범과 협상 없다는 국제적 원칙은 지켜나가되 물밑에서 인질을 구할 방안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조치 이후 국민에게 상황 알리는 메시지 전달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조치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더십

리더십 관련 질문 중 진중권이 "탄핵정국 초반 좌고우면하며 강한 리더십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문재인은 "촛불민심과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촛불민심이 빛났던 것은 시민들의 순수성과 자발성에 있다. 정치세력이 앞섰다면 촛불집회의 자발성 훼손될 수 있었다. 정쟁화, 진영논리로 변질했을 가능성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앞서고 정치인이 따라가는 자세 필요하다"면서 "촛불 민심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은 정치의 몫이고, 촛불집회의 장점들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정치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지를 못 받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호남에서 지지받지 못하면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는 지금도 유효한 진심"이라면서,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권교체도 힘들고, 야권을 대표하는 대표선수가 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 지지 위해 더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은 국무총리 인사에 대해 "지역적 탕평을 이루며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정치자금이라든지 이런 면에서 구시대 관행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대의 원칙 중시하며 멀리 내다보고 크게 보는 리더"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의 시대정신에 대해 '정치적 민주주의, 권위주의 타파, 권력기관 개혁'이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정신에 충실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 양극화 문제, 경제적 민주화, 삶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리더십으로 참여정부를 넘을 것"이라며,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고루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재인은 "친일 청산 실패, 분단을 극복하는 노력 부족, 민주주의 정착 미비 등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현재까지 쌓여 온 수많은 적폐"이라고 지적하며, 적폐청산을 위한 첫걸음은 정권교체, "다음 정부의 역사적 과제는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조로 국민과 손잡고 동의를 받으면서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기관리

문재인은 "종북,빨갱이,안보불안"이라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공격들에 대해 "공산주의 체제가 싫어서 피난 온 피난민 출신 집안, 자신도 당당하게 특전사 공수부대 군 복무를 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국방위에서 의원생활을 했다.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을 했었다. 종북이라고 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가장 앞서가는 야권후보에 대한 프레임 공격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또,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야 하는 것이고 누구든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과 충분히 협의해서 북한도 갈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종북논란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따라다니던 꼬리표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명박근혜 정부의 안보 상황을 보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사건 등에서 아까운 많은 국민과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지켜주지 못했다. 북한 핵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심각한 군사적 충돌을 염려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에 대해서 무능했던 정부"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색깔을 입혀온 가짜 안보세력이 그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집권연장을 꾀해온 것"이라는 생각을 말했다.

문재인은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북핵 문제 해결은 제재압박만 했다"며, "제재 압박은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국제적 공조 속에서 더 강한 제재 압박도 해야 한다. (하지만) 강력한 제재 압박 속에서 대화협상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에 대한 일정도 밝혔다. "원전밀집지역인 고리·월성·울진 등은 경주 지진을 통해 원전에 안전하지 못한 지역임이 확인됐다. 지난번 대선 때 이미 탈원전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원전 로드맵을 밝혔다. '1단계 원전의 신규 건설 중단', '2단계 원전 설계수명 만료되는 대로 줄여나감', '3단계 그 사이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원 마련'이라는 것이다.

극단적 혐오주의에 대해 "민주주의는 상대주의와 관용이 기본이나,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에 관용할 수는 없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부분들은 헌법적,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 이러한 부분들은 금지되어야 하고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관용의 한계가 있다. 공론들을 모아서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비전에 대한 압박 면접 

 프로그램 후반 진중권,전여옥에 의한 비전에 대한 압박 면접은 그나마 나았다. 차라리 프로그램 전체를 이러한 압박면접식으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프로그램 후반 진중권,전여옥에 의한 비전에 대한 압박 면접은 그나마 나았다. 차라리 프로그램 전체를 이러한 압박면접식으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SBS


프로그램 후반에 진행된 진중권과 전여옥의 압박면접이 그나마 나았다. 차라리 프로그램 전체를 이러한 압박면접으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아래에 해당 내용을 실었다. (전여옥 -전, 문재인-문, 진중권-진)
전: 적폐청산 최우선 과제는?
문: 우리 사회 가장 큰 적폐 불공정, 재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 금수저 대 흙수저라는 수저 색을 결정짓는 불공정한 기회들,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진: 재벌 적폐청산 방향은?
문: 재벌의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이게 하는 것

진: 재벌의 지배구조를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문: 그렇다.
전: 재벌 회장들 청와대 부를 것인가?
문: 부르겠다. 공정한 경제생태계 만드는 데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
진: 독대는?
문: 독대는 없다. 독대는 재벌 회장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독대는 안 된다.

전: 검찰 이용 길들이기 청산 가능한가?
문: 가급적 검찰에 개입하지 않을 인사를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

전: 교육 부분 적폐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
문: 교육부 역할이 크게 축소될 필요가 있다. 초중등 교육은 지방교육청으로 분권화되는 것이 바람직.

전: 방송장악 적폐 청산은?
문: 공영방송이야말로 지배구조를 개선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인물이 경영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두고 있다.

진: 130만 개 일자리 창출공약. 그 중 80만 개 공공 부분. 공공 부분 비대화 감당할 수 있나?
문: OECD 국가들 공공 부분 고용비율 평균 21.3%, 우리나라 7.6%. OECD 평균 1/3에 불과한 수준, 그것을 3% 정도 높여주면 8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전: 엄청난 재원 마련은 어떻게?
문: 2017년도 고용 부분 예산이 17조 원 책정, 고용 부분 예산과 재량예산으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

진: 지속할 정부지출 감당 가능한가?
문: 저출산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바람에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초가 되면 청년 인구가 격감하게 된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그 이후부터는 일자리 분배도 가능하다.


문재인은 프로그램 말미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은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 준비된 후보 준비된 대통령이 항상 중요하다. 그 점에서 이미 국정 경험도 가지고 있고 또 오랫동안 제대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준비된 지원자라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새로운 대한민국,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나라 저 문재인이 책임지겠습니다. 저에게 한번 맡겨주십시오."라고 국민을 향해 말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채용하는 사람인데 국민이 직접 면접해 볼 수는 없겠느냐는 물음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SBS. 검증보다는 서두에 지적한 것처럼 예능에 가까운 면이 많았다. 문재인이 애견애묘인이라는 부분에서 진중권도 애묘인이라는 패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문재인의 '쌀' 발음을 희화화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문재인에게 발음을 따라 하게 하며 발음교정을 시켰다. 금괴 200톤 보유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허지웅은 조금만 달라며 생떼를 부렸고, 가상상황의 IS 1억 달러 요구에서도 금괴가 200톤인데 1억 달러쯤이야 사비로 내면 된다는 농담을 했다.

면접관들도 국민의 선택으로 선발하고 그 과정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지난 최순실 청문회에서는 국민을 대신해 국회의원들이 칼날 같은 질의를 하고, 시민과 SNS를 통해 소통하며 김기춘 등 증인의 위증을 밝혀냈다. 참여 민주주의의 구현이었다. 국민면접관에 국민은 없었다. 실제 국민대표가 한 명쯤 있었으면 어땠을까? 실시간 소통도 아니었다. SBS에 의한 녹화 편집방송이었다. 국민은 차라리 날 것을 보는 것을 더 선호한다. 실시간 국민 간의 질의응답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최주호 시민기자의 오마이뉴스 블로그(http://blog.ohmynews.com/rkeldj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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