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선수 부상당한 강민호를 대신하여 WBC 대표팀에 합류하게된 김태군 포수

▲ 김태군 선수 부상당한 강민호를 대신하여 WBC 대표팀에 합류하게된 김태군 포수 ⓒ NC 다이노스


팀 창단 후 도약만 하던 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 최악의 선수단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태양의 승부조작, 이민호의 사생활 논란, 테임즈의 음주운전 등 사건사고가 선수단 전체 분위기를 흔들었다. 흔들리는 팀 분위기에도 NC는 창단 첫 한국 시리즈를 소화했지만 지난 시즌 창단 후 역대 최악과 최고의 시즌을 동시에 보냈다.

NC의 지난 시즌의 원동력은 강력한 상위 타선과 '나-테-이-박'이라는 리그 최고의 클린업으로 상대팀 마운드를 공략했다. 하지만 강력한 타선에서도 그나마 쉬어갈(?) 만한 타자가 있었다. 바로 팀 내 가장 낮은 공격력을 보여준 포수였다.

NC의 안방마님 자리는 김태군이 지켰다.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로 신인시절부터 포구 능력이 뛰어나 주목을 받았지만 타격에서 좋은 점수는 받지 못 했다. 조인성 백업 포수로 주목을 받으며 LG로 입단 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그 후 2012년 NC 특별지명으로 팀을 옮긴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이적 후 김태군이 집권한 NC의 정규리그 성적은 7-3-2-2위였다. 신생팀인 NC의 활약 배경엔 그라운드의 사령관인 김태군에게 있었다. 김태군은 좋은 수비로 NC의 안방마님으로 나설 수 있었다. 야구 전문 기록 사이트인 '스탯티즈'에 의하면 CR/9(포수 출장시 투수 평균 실점)가 4.56으로 리그에서 최소(1위)였다.

경기 중 투수를 리드하면서 정규 이닝동안 가장 적은 실점을 허락한 그는 도루 저지율 또한 36.2%였다.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는 셈이다. 김태군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표 팀 승선이 불발된 강민호를 대신하여 WBC 대표 팀에 합류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김태군의 수비 능력이 빛이었다면 타격은 암흑 그 자체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타율 0.212, 출루율 0.276, 장타율 0.256 0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NC는 아쉬운 타격에도 김태군을 중용하였다. 결국 시즌 종료까지 타율 0.232, 출루율 0.293, 장타율 0.285, 1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지난해 KBO 리그는 3할 타율이 40명일 정도로 역사상 최고의 투고 타저 시즌이었지만 김태군은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김태군은 좋은 포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미 최악을 경험했던 지난 시즌을 기억하면서 심기일전 해야된다. 또한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김태군은 군대 가기 전까지 최고의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박광열과 신진호 95년생의 젊은 포수 박광열과 미국서 산전수전 경험한  신인 포수 과연 누가 김태군의 부담을 줄여줄까

▲ 박광열과 신진호 95년생의 젊은 포수 박광열과 미국서 산전수전 경험한 신인 포수 과연 누가 김태군의 부담을 줄여줄까 ⓒ NC다이노스


NC의 고민거리는 김태군뿐만 아니었다. NC는 애리조나의 스프링 캠프를 통해 김태군과 함께할 '백업 포수', 1995년생 박광열과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에서 넘어온 신진호다. 박광열은 2014년 1차 2라운드로 NC의 유니폼을 입었고 2015년 1군 무대에 간간이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포수 출신 감독인 김경문 감독 역시 박광열의 잠재력과 수비적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는 고교시절 이승현(삼성), 홍건희(기아)와 함께 화순고의 전성기를 일궈내며 2009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6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포수로서 기회를 잡지 못했며 2014년 구단의 방출을 요청하였다. 그 후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되면서 다시 한번 큰 관심을 끌었다.

포수로서의 능력은 작년 포스트시즌을 앞둔 청백전에서 펼쳤다. 리그에서 인정된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김경문 감독의 관심을 끌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토미 존 서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강진성까지 NC의 많은 포수 자원들은 활약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군과 함께 시즌을 이끌 포수는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된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이기에 백업 포수는 더더욱 중요하다. 더군다나 WBC 대회가 끝나야 팀에 합류하는 김태군에게 NC는 1차적으로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기에 시즌 초반 안방을 견고하게 지킬 포수는 과연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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