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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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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떠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

CNN이 1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를 기록하며 집권 첫해인 지난 2009년 6월 6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39%에 그쳤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퇴임 직전 지지율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았던 인물은 빌 클린턴(65%)과 로널드 레이건(64%)밖에 없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 수행이 성공적이라는 의견이 65%이며, 25%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 "그리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58%에 달했고, 반면 "떠나게 되어 기쁘다"라는 응답은 41%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율도 취임 이후 가장 높은 61%를 기록했다.

미국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업적 가운데 성 소수자 인권 보호(70%), 환경보호(66%), 교육(65%) 등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58%), 외교(56%), 인종갈등 해소(57%) 등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와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각각 55%, 52%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안보와 불법이민 규제 등에 대한 평가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수 받으며 떠나는 오바마, 트럼프 지지율은?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은 40%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2%에 달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전 지지율의 절반 수준이며, 최근 40년간 대통령 당선인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에서 여론조사가 완전히 틀렸던 언론들이 그때와 똑같은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여론조사도 모두 조작된 것(rigged)"이라고 반박했다.

CNN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미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태그:#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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