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색 판타지' 화이팅!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미니미니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우주의 별이>의 수호-지우, <생동성 연애>의 윤시윤-조수향, <반지의 여왕>의 김슬기-안효섭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지상파와 포털사이트를 연결 짓는 드라마 콘셉트로 여자 저승사자 별이가 우주라는 세계를 만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을 깨닫는 성장드라마인 1편 <우주의 별이>, 노량진 고시촌에서 정직하게 꿈을 쫓는 청춘들의 이야기인 2편 <생동성 연애>,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 노답청춘 흔녀의 판타지 로맨스인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된 미니미니드라마다. 1편은 1월 23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웹버전과 1월 26일 오후 11시 10분 TV를 통해, 2편은 2월 13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웹버전과 2월 16일 오후 11시 10분 TV를 통해, 3편은 3월 6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웹버전과 3월 9일 오후 11시 10분 TV를 통해 방송.

▲ '세가지색 판타지' 화이팅!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미니미니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우주의 별이>의 김준면-지우, <생동성 연애>의 윤시윤-조수향, <반지의 여왕>의 김슬기-안효섭. ⓒ 이정민


세 편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타지가 온다. 3부작 미니드라마 세 편으로 구성된 MBCX네이버의 <세가지색 판타지> 이야기다. 이 작품은 지난해 <퐁당퐁당 LOVE>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MBC와 네이버의 두 번째 합작 프로젝트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세가지색 판타지> 제작발표회에는 세 단막극 <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을 각각 연출한 김지현, 박상훈, 권성창 PD와 주연 커플 김준면(엑소 수호)-지우, 윤시윤-조수향, 김슬기-안효섭이 참석했다.

[하나] 우주의 별이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김준면-지우, 잘어울리는 스타와 저승사자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미니미니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우주의 별이>의 배우 김준면(엑소 수호)과 배우 지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우주의 별이>는 죽어서도 덕질을 놓지 못한 19살 저승사자 별이(지우 분)와, 별이가 좋아하는 우주대스타이자 요절해야하는 싱어송라이터 우주(김준면 분)의 이야기다. ⓒ 이정민


<우주의 별이>는 죽어서도 덕질을 놓지 못한 19살 저승사자 별이(지우 분)와, 별이가 좋아하는 우주 대스타이자 요절해야 하는 싱어송라이터 우주(김준면 분)의 이야기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지현 PD는 "원래는 성과가 없는 저승사자가 성과를 내기 위해 유명 가수의 죽음을 바라는, 그런 캐릭터로 가려고 했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깨달음을 얻은 뒤 생명을 지키려는 착한 수호천사로 캐릭터를 수정해게 됐다"고 밝혔다.

김 PD는 극 중 별이를 실적이 저조한 저승사자로 설정한 것에 대해 "판타지 서사를 위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시스템 아래에서 모진 역할을 강요받는 사람들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가 됐지만, 누군가의 죽음이 실적이 되는 저승사자의 세계에서 "마음이 여려 경쟁에서 뒤처지고 성과가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점이 <도깨비> 속 저승사자(이동욱 분)와의 차이점이다. <도깨비>가 잘 된 덕분에 시청자 분들이 저승사자를 덜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저승사자는 갓도 쓰고 얼굴에 선크림도 바른, 촌스러운 모습이다. <도깨비> 속 저승사자가 저승과 이승을 아우르는, 극적 서사가 풍부한 저승사자라면 우린 아기자기한 귀여운 저승사자다." (김지현 PD)

별이 역이 지우는 "개인적으로도 (이동욱의) 팬이라 같은 저승사자 역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나눴다. 저만의 저승사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천재 싱어송라이터 우주 역을 맡은 수호는 "(극중) 우주만큼 (내가) 대스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의 마음을 잘 알아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는 나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캐릭터지만 난 반대의 성격"라면서 "나는 착한 남자"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검색해보니 우주와 수호씨가 유사점이 많더라"면서 우주에서 온 콘셉트의 엑소와 '우주'라는 극 중 이름,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의 수호가 이어짐을 암시했다. 김 PD는 "하늘의 뜻인가, 운명인가 싶었다"며 당시 소회를 전했다.

이에 수호는 "기르는 강아지의 이름이 '별이'고, 우주가 좋아하는 인형이 토끼인데 내 별명도 토끼다. 이렇게 우연의 일치가 많았다"고 보탰다.

[둘] 생동성 연애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윤시윤-조수향, 여유 가득한 커플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미니미니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생동성 연애>의 배우 윤시윤과 조수향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생동성 연애>는 제약회사의 ‘생동성 실험’ 알바에 참여한 노량진 고시생 소인성(윤시윤 분)이 약물 부작용으로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이정민


<생동성 연애>는 경찰공무원 수험생 소인성(윤시윤 분)이 제약회사의 '생동성 실험' 알바에 지원한 뒤 우연히 초능력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더벅머리와 늘어진 추리닝 등 '후줄근'한 모습으로 등장한 윤시윤은 "실제 고시생들 모습이 그렇진 않겠지만, 과장해서 압축적으로 '고시생'이라는 이미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첫 단막극에 도전하는 그는 "드라마의 따뜻한 시선이 좋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늘 결과가 말도 안 되게 좋았기에 실패에 대한 내성이 별로 없었다"며 "너무 건강한 나머지 병균이 침투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연약한 체질의 배우였다"고 자평한 뒤, "제대 후 자유롭게 도전하고 싶었다.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부딪치고, 깨지며 성장하고 싶다"고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초능력 설정이기에 윤시윤 역시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야 했다. 윤시윤은 "옹박류의 액션이라면 부담이 됐겠지만, (그렇지 않아) 나는 즐겁게 촬영했다"며 "고생은 CG팀이 하실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한 그는 "마블코믹스에 등장하는 캐릭터급의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게 됐는데, 노량진에서 쓸데 없는 일만 하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극 중 윤시윤의 여자친구이자 임용고시생인 왕소라 역의 조수향은 "모두들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데, 홀로 현실적인 캐릭터를 맡게 됐다"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청춘들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셋] 반지의 여왕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안효섭-김슬기, 키 차이는 문제 안돼!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미니미니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반지의 여왕>의 배우 안효섭과 김슬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반지의 여왕>은 외모 권력 최하위인 못난이 모난희(김슬기 분)가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물려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 이정민


<세가지색 판타지>의 마지막 작품은 <반지의 여왕>이다. 못난이 외모인 모난희(김슬기 분)가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물려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일종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남자가 반지를 끼워주면 그 남자가 자신을 이상형으로 보게 된다는 절대반지를 둘러싼 사랑이야기가 흥미롭다.

'못생긴 역을 맡기엔 너무 예쁜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김슬기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할 건 없었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더라"고 가볍게 답했다. 이어 김슬기는 "처음 연기하고 싶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외모적으로 걱정어린 말과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지금 이렇게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는 걸 보면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 같다. 절대반지는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슬기와 <퐁당퐁당 LOVE>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효섭은 "<퐁당퐁당> 때도 좋았는데, 그땐 슬기 누나의 사랑을 지켜만 봤다면 지금은 사랑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수호와 윤시윤 등 스타 남자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데에 대해서는 "부담도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가지색 판타지>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우주의 별이>를 시작으로, 2월 16일 <생동성 연애>, 3월 9일 <반지의 여왕>이 각각 3회씩 방송된다. 지상파를 타기 3일 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웹버전이 공개된다.

세가지색 판타지 수호 윤시윤 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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