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에 펼친 대형 태극기 지난 2013년 3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응원단이 애국가가 나오자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 타이중에 펼친 대형 태극기 지난 2013년 3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응원단이 애국가가 나오자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드디어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아래 WBC)의 전체 일정이 발표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WBCI에서 16일(아래 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각 경기 일정을 포함한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열리는 경기는 3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최국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다.

아시아에서 시작하는 1라운드 A조와 B조의 경기가 먼저 열린다. A조 경기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다. A조에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네덜란드, 대만 그리고 이스라엘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리는 B조 경기가 그다음으로 시작되며 7일 개최국 일본과 쿠바의 경기가 첫 경기이다. B조는 일본과 쿠바가 2라운드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며 그 이외에는 중국과 호주가 참여한다.

그다음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C조와 D조 경기가 시작된다. C조 경기는 3월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 공화국과 캐나다의 경기로 시작된다. 다른 개최국들이 각 경기장의 첫 경기를 끊는 것과 달리 미국은 하루 뒤에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역시 3월 9일부터 D조 경기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시작한다. D조에는 3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푸에르토리코가 포함되어 있으며, 개최국인 멕시코 이외에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가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타이 브레이커 도입, 승패 동률 탈락은 없다

WBC 대표팀 '절반의 승리' 5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한국 대 대만 경기. 3-2 승리를 거두었으나 아쉽게 일본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 WBC 대표팀 '절반의 승리' 5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한국 대 대만 경기. 3-2 승리를 거두었으나 아쉽게 일본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 연합뉴스


2013년에 열렸던 제3회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1라운드 성적 2승 1패를 거두고도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사례였다(타이중 참사). 당시 B조에서는 대한민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대만 3개국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기 때문에 다른 지표들을 동원하여 순위를 결정해야 했다.

3회 대회의 경우 2개국이 동률을 기록했을 때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그리고 3개국이 동률을 기록했을 때 실점이 적고 득점이 많은 팀을 우선순위로 결정(TQB)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0-5로 대패했기 때문에 나머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TQB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도 네덜란드가 대만을 이길 경우 승패 동률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었다. 그러나 오히려 대만이 네덜란드를 8-3으로 잡아 버리면서 결국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이 2승 1패로 꼬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2차전에서 호주를 6-0으로 잡고 승리했지만, 호주전에서의 다득점은 우선순위를 가리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무조건 대만을 6점 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에만 2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8회 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역전 홈런으로 대만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뒀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떠안아야 했다.

이러한 경우를 막기 위해서 WBC 4회 대회부터는 새로운 규정이 신설됐다. 대한민국처럼 2승을 거두고도 득실차에 밀려 억울하게 탈락하는 경우로부터 구제하기 위해서 타이 브레이커 제도가 신설된 것이다.

이 타이 브레이커 제도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적용되며, 일단 각 국가를 한 번씩 만나는 3경기를 모두 치른 다음에 그 조의 최종 순위에 따라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2위와 3위가 동률일 경우 동률인 팀끼리 한 경기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3회 대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3개 팀이 2승 1패를 기록할 경우에는 조금 복잡하다. 일단 3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최소 실점과 최다 득점을 기록했을 경우 일단 1위가 결정되고, 나머지 2위와 3위가 타이 브레이커를 치른다.

반대로 3개 팀이 1승 2패를 기록했을 경우에도 최다 실점과 최소 득점을 기록한 팀은 4위로 탈락하고, 나머지 팀이 타이 브레이커로 2위와 3위를 가린다. 1라운드의 경우 최종 4위는 다음 대회에서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 자리를 가리는 3위와 4위의 경우는 동률이 되더라도 타이 브레이커는 실시하지 않으며 득실차로만 다음 대회 본선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3회 대회에서의 대한민국처럼 2승 1패를 거두고 탈락하는 억울한 경우는 없어지게 된다. 당시 같은 대회에서 D조는 1위와 2위가 동률, 3위와 4위가 동률이었는데 멕시코의 경우는 1승 2패를 거두고도 다음 대회 본선 진출권을 상실했던 유일한 팀이었다. 그러나 다음 대회 본선 진출 마지노선을 가리는 데에는 타이 브레이커를 치르지 않는다.

2라운드도 타이 브레이커 적용, 결승 라운드 진출권 결정

대만 원정 응원 펼치는 치어리더들  WBC 원정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지난 2013년 3월 5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대만 원정 응원 펼치는 치어리더들 WBC 원정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지난 2013년 3월 5일 오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타이 브레이커는 2라운드에서도 적용된다. 3회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2회 대회에서 1, 2라운드에 적용했던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를 시행했는데 4회 대회에서는 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서도 라운드 로빈 제도를 적용하기 때문에 타이 브레이커가 적용된다.

2라운드는 A조와 B조에서 2위 이내에 든 국가들이 도쿄 돔에서 경기를 치르고, C조와 D조에서 2위에 든 국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도쿄 돔 라운드는 3월 12일부터 16일, 펫코 파크 라운드는 14일부터 19일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타이 브레이커를 치르는 날짜까지 포함된 일정으로 여기서도 2위와 3위가 동률일 경우 시행한다.
도쿄 돔에서 경기를 치른 국가들은 결승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미국으로 건너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정을 먼저 치르게 된다. 다만 4강전 및 결승전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에 가야 하므로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한 맞춤 전략 구성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4강전은 3월 20일과 21일에 각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진행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들이 22일에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되며 결승 라운드는 3경기 모두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한국 시각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대표팀 엔트리는 일단 2017년 2월까지 부상 선수로 인한 대체 선수를 채울 수 있다. 각 라운드를 치르는 도중 부상 선수가 발생했거나 경기 운영 문제로 선수를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을 경우 선수를 바꿀 수 있다.

2라운드를 마치고 4강전에 진출하기 전에도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4강전 2번째 경기가 끝나면 바로 다음 날에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4강전과 결승전 사이에는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대표팀 멤버의 연이은 부상 소식... 완벽한 라인업 가능할까?

역전 투런 강정호 '기쁘지 않아'  지난 2013년 3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한국 7번타자 강정호가 역전 투런홈런을 친 뒤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역전 투런 강정호 '기쁘지 않아' 지난 2013년 3월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B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한국 7번타자 강정호가 역전 투런홈런을 친 뒤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연합뉴스


이제 WBC 대회를 치를 일정까지 나왔다. 그런데 엔트리를 발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대표팀 구성에 위험한 신호가 하나둘 켜지고 있다. 대표팀 멤버로 뽑았던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포스트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기 때문에 각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기나긴 시즌을 치른 후유증이 발생할 시점이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 소식들이 들려오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선 구원투수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이용찬(두산 베어스)은 하필이면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된 날 수술 소식이 알려졌다. 시즌이 끝난 뒤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되었고, 11월 15일에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용찬의 경우는 군 복무를 마친 뒤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어 시즌을 마쳤다. 한국 시리즈에서 호투했지만, 건강 상태에 대해 제대로 체크할 여유가 없었고 재활에는 최소 3~4개월이 걸린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공을 늦게 잡을 가능성이 있어서 1라운드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용찬뿐이 아니었다. 내야수 정근우(한화 이글스)도 부상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한화 측에서는 정근우의 왼쪽 무릎 관절에서 반월상 연골 파열이 발견되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관절경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근우의 수술은 22일 예정되어 있으며, 재활에는 최소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일단 선수 2명의 수술 소식이 전해졌지만, 불안한 기운은 아직 남아있다.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포수)의 경우 시즌 막판에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안고 있어 제대로 포수 마스크를 쓸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강민호도 당분간 컨디션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외 구단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소속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대표팀 참가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3회 대회 당시에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입단 첫 시즌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진입 경쟁에 집중해야 해서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었으며,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의 경우도 FA 직전에 팀을 옮긴 상황에서 입지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의 경우는 소속 팀에서 차출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쉽게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대회이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KBO리그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도 변수다.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 그리고 황재균 등 5명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이들이 해외 구단과 계약할 경우 2013년 류현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팀 내 입지 확보를 위해 스프링 캠프에 집중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얻은 이대호 역시 새로운 팀과 계약할 때 대표팀 차출에 대한 협조를 구해야 한다. 다만 이대호는 KBO리그, NPB 그리고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도합 52개나 되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상황이며 다양한 협상을 통해 가장 맞는 조건의 팀을 고를 예정이다. 어떤 리그의 팀과 계약하느냐에 따라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변할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 팀들, 방심은 금물

기술위 회의 결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김인식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기술위 회의 결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김인식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지난 3회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충격의 대패를 당하면서 광탈 굴욕을 겪었다. 더군다나 4회 대회에서 1라운드에 탈락할 경우 이른바 고척 참사는 타이중 참사보다 그 충격이 더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3회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충격을 안겨줬던 네덜란드가 4회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있다. 매번 WBC에서 만났던 대만도 같은 조에 있다. 이번에 WBC 본선에 처음 참가하는 이스라엘만 새로운 상대다.

이번에도 가장 힘든 경기는 네덜란드가 될 전망이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오릇),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선수들이 주축 전력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이 이루는 타선의 힘은 12일과 13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났다.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앤디 밴 헤켄(넥센 히어로즈) 역시 네덜란드 대표팀 참가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밴덴헐크는 삼성 시절 리그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던 투수였고, 밴 헤켄의 위력은 2014년 포스트 시즌에서 충분히 증명되었다. 당시 2014년 한국 시리즈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삼성은 넥센에 2경기를 패했는데, 그 2경기가 모두 밴 헤켄의 선발 경기였다.

대만의 경우는 이전까지 만났던 첸진펑, 장타이샨, 펑정민 등의 선수들이 모두 은퇴했다. 다만 천관위(지바 롯데 마린즈)나 양다이강(니혼햄 파이터스) 등 해외파 선수들과 대만 리그의 슈퍼스타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라 데이터가 적은 상황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스라엘은 미스터리다. 예선부터 참가했던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제이슨 마퀴스(FA), 통산 539경기 등판 투수 크레이그 브레슬로(마이애미 말린스) 등의 모습이 드러났다. 게다가 유대인 혈통의 선수들도 이스라엘 대표로 참가할 수 있으므로 모계가 유대인인 작 피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의 선수들까지 합류할 경우 그 무게가 더해진다.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이외에도 라이언 라반웨이(토론토 블루제이스), 아이크 데이비스(뉴욕 양키스)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라반웨이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입단했던 유망주 출신이며, 데이비스는 메츠 시절 주전 1루수로도 활약했는데 두 자릿수 홈런도 3시즌이나 되었다. 백업은 모르겠어도 주전급 라인업은 조심해야 한다.

2라운드에 진출하면 상대 팀들이 더 강하다. 도쿄 돔에서 치르게 될 2라운드에서는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WBC에서 가장 많은 무려 8경기(1회 3경기, 2회 5경기)를 만났던 상대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상대 팀에 대한 데이터를 서로 잘 알고 있다. WBC 1회 및 2회 챔피언이었던 일본과 붙었던 경기 중에 쉬운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2라운드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팀은 아마추어 야구의 강자였던 쿠바다.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쿠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 대한민국과 만났던 적이 있다.

WBC에서 대한민국과 쿠바는 아직 경기를 치렀던 적이 없었다. 2009년 2회 대회에서 같은 조에 있었지만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1차전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패자 부활전에서 쿠바를 꺾은 일본과 2경기를 치렀다.

결승 라운드에 가게 되면 C조에서 올라오는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중에서 상대를 만나거나 D조에서 올라오는 멕시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이들 중 대한민국이 WBC에서 만났던 나라는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베네수엘라뿐이다.

이들 중 대한민국은 1회에 멕시코와 미국을, 2회에는 4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났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로 승리했으며, 미국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타선이 폭발하며 큰 점수 차로 이겼던 경험이 있다.

아직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상대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메이저리그 출신 핵 타선이 즐비한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은 3회 대회에서 승률 100%로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사례를 기록하면서 한 번 흐름을 타면 걷잡을 수 없이 무서운 상대임을 보여줬다.

WBC 본선 일정이 발표되었고, 일부 상대들은 평가전까지 치르면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엔트리 발표 시점부터 선수들의 부상 소식 등이 전해지며 불안한 기운을 보인다. 위기들을 딛고 타이중 참사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향후 대표팀의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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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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