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애정과 미안함 담은 20주년 기념앨범!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문희준 20주년 기념 콘서트>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문희준의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팬들이 20주년을 기념하며 선물해준 광고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해 팬들의 입장으로 가사를 쓴 작품이다.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문희준 20주년 기념 콘서트>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한 번 리더는 영원한 리더, 한 번 오빠는 영원한 오빠였다.

가수 문희준이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MOON HEE JUN 20TH ANNIVERSARY> 쇼케이스를 갖고 기자들을 만났다.

문희준의 데뷔 20주년은 곧 H.O.T. 데뷔 20주년을 뜻하기도 한다. H.O.T.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유독 높았던 한 해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공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올해는 "거의 다 되었다가 스톱된 상태"라고. 이번 앨범에는 팬들의 바람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문희준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문희준, 사랑해준 팬들의 이야기를 노래!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문희준 20주년 기념 콘서트> 쇼케이스에서 신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문희준의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팬들이 20주년을 기념하며 선물해준 광고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해 팬들의 입장으로 가사를 쓴 작품이다.

▲ 문희준, 사랑해준 팬들의 이야기를 노래! 문희준의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팬들이 20주년을 기념하며 선물해준 광고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해 팬들의 입장으로 가사를 쓴 작품이다. ⓒ 이정민


"노래 제목이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예요. 저희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분들이 이 문구를 지하철 광고로 내주셨더라고요.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로 팬분들이 알려주셔서 알게 됐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문희준은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그저 말이 아닌, 음악으로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게 오랜 시간을 사랑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사과 방법이기 때문이다.

팬들 기대 홀로 끌어안은 리더의 무게

문희준, 사랑해준 팬들의 이야기를 노래!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문희준 20주년 기념 콘서트> 쇼케이스에서 신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를 열창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문희준의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곡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팬들이 20주년을 기념하며 선물해준 광고의 글귀를 그대로 차용해 팬들의 입장으로 가사를 쓴 작품이다.

문희준이 팬들의 시점에서 쓴 노랫말은 '어떤 마음인지 다 알고 있다', '몰라서 모른 척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는 문희준의 응답이다. ⓒ 이정민


"우리를 위해 한 번만, 노래해 줄 순 없나요. 예전 우리의 화려함은 아니라도, 당신은 한순간이죠. 우리에겐 바람이죠, 무대 위에 있는 모습." - 문희준, <MOON HEE JUN 20TH ANNIVERSARY>,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가사 중

'우리들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는 문희준이 팬들의 기다림을 생각하며 쓴 가사다. 팬들의 시점에서 쓴 노랫말은 '어떤 마음인지 다 알고 있다', '몰라서 모른 척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는 문희준의 응답인 셈이다.

이별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3분 안에 모든 걸 다 담는 게 쉽지 않았다"는 그는 노래를 부르며 "울컥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팬들의 기대도, 아쉬움도, 혼자 끌어안은 문희준에게서, H.O.T.의 리더다운 듬직함이 전해졌다.

"20세기인 1996년 데뷔했는데, 21세기에도 활동하고 있네요. 처음 만난 교복 입고 숙소 앞에 모여계시던, 저를 보고 행복해하던 팬들의 표정들이 생각나요. 20년간 저를 지켜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가수들이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하지만, 이보다 더하고 싶은 말은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팬분들과 함께하는, 같이 늙어가는 가수와 팬이 됐으면 합니다."




문희준 H.O.T. 데뷔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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